고 최우석 전 중앙일보 주필 유족, 유산 10억5천만원 기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고(故) 최우석 전 중앙일보 주필의 자녀가 유산 10억5천400여만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최 전 주필은 1962년 한국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1972년 중앙일보로 옮긴 후 경제부장과 편집국장, 주필(1993∼1994년)을 지냈다.

1995년 삼성경제연구소 소장을 맡은 후 사장·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올해 4월 별세했다.

최 전 주필의 자녀인 최진혁(51) 씨와 최경원(49) 씨는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주식을 기부했다.

사랑의열매는 이번 기부금을 기부자 조언에 따라 지원사업을 펼치는 '한국형 기부자 맞춤 기금' 5호로 운영해 아동복지시설을 퇴소하는 청소년 자립과 장학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기금 이름은 두 자녀의 뜻에 따라 부모와 함께 자라온 서울 은평구 구산동의 추억을 담은 '구산기금'으로 정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