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년 미국 월풀 눌렀다…세계 1위 한국 가전의 힘 [세계 최고 도전하는 K-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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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경제TV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계 가전 시장을 제패한 LG 전자의 `모듈 생산 방식`을 살펴봅니다.
제조업의 핵심인 수익성을 끌어올리면서 생활가전 부문에서 매년 실적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공지능 스피커에 현재 무엇을 원하는 지를 말하자,
`차가운 물좀 따라줘`
인공지능 스피커와 연결된 정수기에서 물이 나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 마련된 LG전자의 인공지능 전시존.
LG전자는 올해 `공간 가전`이라는 화두를 새롭게 내놨습니다.
집안의 모든 가전이 인공지능과 연결되는 스마트홈을 구현해 공간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겁니다.
LG전자는 경쟁이 치열한 대표적인 `레드오션` 생활가전 부문에서 줄곧 화두를 던져왔습니다.
`신가전`이라는 시장을 키운 LG전자의 스타일러, 트윈워시는 세계적으로 일반 명사가 됐습니다.
<스탠딩> 이지효 기자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뀌면 새로운 제품이 나와야 한다`. LG전자의 `세상에 없던 가전`, 신가전 제품들이 이곳 IFA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신가전은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던 만큼, 새로운 가전에 대한 현지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인터뷰> IFA 관람객
"나에게는 새로운 제품이다. 이런 제품이 존재하는지 조차 몰랐다. 멋지고 다른 방식의 의류관리 기기라고 생각한다."
<인터뷰> IFA 관람객
"이전에 스타일러를 본적이 있다. 하지만 IFA에 전시된 제품은 가구 같아서 새롭게 다가온다. 굉장히 좋은 제품같다."
LG전자는 신가전을 앞세워 올해 `세계 1위 가전회사`에 올랐습니다.
상반기 생활가전사업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세계 최대 업체인 미국 월풀을 제친 것.
가전 전반에 적용한 `모듈 생산 방식`이 높은 수익률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인터뷰> 윤석원 / LG전자 H&A 상품기획팀장
"모듈러 디자인 적용 이후 약 20년 만에 생산성을 10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모듈러 디자인을 바탕으로 스타일러나 건조기 무선 청소기, 직수용 정수기 등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신가전으로 확대할 수 있었습니다."
LG전자는 2009년 세계 가전업계 최초로 모듈 생산 방식을 세탁기 생산라인에 적용하고,
조성진 부회장이 가전사업을 총괄한 2013년부터는 모든 가전제품으로 확대했습니다.
가전제품을 구성하는 부품을 구동 모듈, 기능 모듈, 외관 모듈 등 세 가지로 나눠 표준화하는 방식입니다.
세탁기 한 대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부품 수만 300여 개인데, 세탁기 모델마다 서로 다른 부품을 쓰면 생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2009년에 비해 세탁기는 제품당 생산시간이 40%, 생산라인 길이는 절반으로 줄었다는 설명입니다.
다른 제품으로 교차 적용이 가능한 모듈 공정 방식은 세계 최초의 스타일러, 트윈워시, 수제맥주 제조기 등 LG전자 신가전의 무기가 됐습니다.
전통적인 기술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명가`라는 성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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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계 가전 시장을 제패한 LG 전자의 `모듈 생산 방식`을 살펴봅니다.
제조업의 핵심인 수익성을 끌어올리면서 생활가전 부문에서 매년 실적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공지능 스피커에 현재 무엇을 원하는 지를 말하자,
`차가운 물좀 따라줘`
인공지능 스피커와 연결된 정수기에서 물이 나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 마련된 LG전자의 인공지능 전시존.
LG전자는 올해 `공간 가전`이라는 화두를 새롭게 내놨습니다.
집안의 모든 가전이 인공지능과 연결되는 스마트홈을 구현해 공간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겁니다.
LG전자는 경쟁이 치열한 대표적인 `레드오션` 생활가전 부문에서 줄곧 화두를 던져왔습니다.
`신가전`이라는 시장을 키운 LG전자의 스타일러, 트윈워시는 세계적으로 일반 명사가 됐습니다.
<스탠딩> 이지효 기자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뀌면 새로운 제품이 나와야 한다`. LG전자의 `세상에 없던 가전`, 신가전 제품들이 이곳 IFA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신가전은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던 만큼, 새로운 가전에 대한 현지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인터뷰> IFA 관람객
"나에게는 새로운 제품이다. 이런 제품이 존재하는지 조차 몰랐다. 멋지고 다른 방식의 의류관리 기기라고 생각한다."
<인터뷰> IFA 관람객
"이전에 스타일러를 본적이 있다. 하지만 IFA에 전시된 제품은 가구 같아서 새롭게 다가온다. 굉장히 좋은 제품같다."
LG전자는 신가전을 앞세워 올해 `세계 1위 가전회사`에 올랐습니다.
상반기 생활가전사업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세계 최대 업체인 미국 월풀을 제친 것.
가전 전반에 적용한 `모듈 생산 방식`이 높은 수익률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인터뷰> 윤석원 / LG전자 H&A 상품기획팀장
"모듈러 디자인 적용 이후 약 20년 만에 생산성을 10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모듈러 디자인을 바탕으로 스타일러나 건조기 무선 청소기, 직수용 정수기 등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신가전으로 확대할 수 있었습니다."
LG전자는 2009년 세계 가전업계 최초로 모듈 생산 방식을 세탁기 생산라인에 적용하고,
조성진 부회장이 가전사업을 총괄한 2013년부터는 모든 가전제품으로 확대했습니다.
가전제품을 구성하는 부품을 구동 모듈, 기능 모듈, 외관 모듈 등 세 가지로 나눠 표준화하는 방식입니다.
세탁기 한 대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부품 수만 300여 개인데, 세탁기 모델마다 서로 다른 부품을 쓰면 생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2009년에 비해 세탁기는 제품당 생산시간이 40%, 생산라인 길이는 절반으로 줄었다는 설명입니다.
다른 제품으로 교차 적용이 가능한 모듈 공정 방식은 세계 최초의 스타일러, 트윈워시, 수제맥주 제조기 등 LG전자 신가전의 무기가 됐습니다.
전통적인 기술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명가`라는 성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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