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원 국내외 알린다…영주서 유네스코세계유산 등재 선포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선포식이 20일 경북 영주 소수서원에서 열렸다.

영주시와 소수서원이 지난 7월 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른 것을 기념하고 국내·외에 공식 선포해 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세계유산이 된 우리나라 9개 서원과 해당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 축하 공연, 등재 선언 등을 했다.

선비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제1회 선비대상 시상식과 소수서원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관광 활성화 심포지엄도 했다.

선비대상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 가치인 선비정신을 세계인 정신문화로 승화하기 위해 영주시가 올해 처음 제정했다.

정범진 전 성균관대 총장이 선비대상을 받았다.

소수박물관에서는 소수서원을 주제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특별기획전을 열었다.

국보인 안향 초상을 비롯해 보물 2점, 국가민속문화재 1점, 경북도 지정 문화재 4점 등을 전시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세계유산 등재로 우리나라 서원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했다"며 "한국 서원이 세계에서 빛날 수 있도록 9개 서원이 힘을 합쳐 보존과 관리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