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여파 한때 31% 가격폭등…도, 가격 안정 상황실 운영
'날뛰는 돼지고기값 잡는다' 제주, 도축물량 30%이상 늘리기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여파로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자 제주도가 돼지고기 공급물량을 대폭 늘리도록 유도해 가격 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도는 제주산 돼지고기 수급·가격 안정 상황실을 운영해 돼지 도축 물량을 하루 평균 3천429마리가량에서 하루 4천500마리로 30% 이상 확대해 가격 폭등을 막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관련 단체와 협의해 당분간 도내 2개 도축장 가동률을 90% 이상 끌어올리도록 했다.

ASF 국내 발생에 따라 축산물 일시 이동중단조치가 내린 17일 제주 돼지고기 평균 경락가격이 ㎏당 6천501원으로 전날 4천952원보다 1천549원(31.3%) 올랐다.

도는 17일 하루 도내 도축량이 1천700마리로 ASF 발생 이전 하루 평균 3천429마리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량만 도축되는 등 공급물량이 대폭 줄어들어 가격이 폭등했던 것으로 조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