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저우서 황허 생태 보호 및 고품질 발전 간담회 주재
시진핑, 중국문명 상징 '황허'서 민심행보…'녹색발전' 강조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앞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문명의 발원지이자 상징인 황허(黃河)에서 녹색 발전을 강조하며 민심 행보에 나섰다.

2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지난 18일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의 황허 유역에서 생태 보호 및 고품질 발전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생태 보호와 녹색 발전을 언급했다.

시진핑 주석은 "생태 보호와 정비를 통해 황허를 안전하게 유지해야 한다"면서 "황허 문화를 보호하고 계승해 황허가 인민에게 복을 주는 행복의 강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황허 관련 국무원 및 지방 정부의 발표를 들은 뒤 "황허 유역의 생태 보호와 고품질 발전이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발전과 마찬가지로 국가의 중대한 전략이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18차 당 대회 이후 생태 문명 건설을 천명한 뒤 황허 유역의 경제와 사회 발전, 대중의 삶에 큰 발전이 있었다면서 여전히 황허 유역은 생태 환경에 취약점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시진핑 주석의 이번 황허 시찰은 내달 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열병식을 앞두고 이뤘다는 점에서 중국 문명을 강조하면서 민심을 수습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