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기 전에 사람이고 싶다' 부산서 발달장애인 축제
발달장애인이 주도하는 축제인 '제7회 한국 피플 퍼스트(PEOPLE FIRST) 대회'가 20일부터 이틀간 해운대 벡스코와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열린다.

피플 퍼스트 대회는 '장애인이기 전에 사람이고 싶다'는 의미를 지닌 발달장애인 자기 권리 옹호대회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사전에 신청한 발달장애인과 조력자 등 1천100여 명이 참여해 한국에서 개최된 피플 퍼스트 대회 가운데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발달장애인들은 대회를 앞두고 워크숍을 열어 슬로건과 포스터를 만들고 사회자·발표자 선정, 홍보영상 제작 등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대회 첫째 날에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발달장애인이 사회에서 느낀 점과 지역사회에서 살아가고 싶은 마음 등을 직접 발표한다.

이어 발달장애인 사회참여와 권리 증진을 위한 다짐하는 부산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선언을 한다.

둘째 날에는 분과별로 탈시설과 자립 생활, 일자리, 스트레스 관리, 참정권 등에 관해 토론을 이어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