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2020 리믹스 시리즈, '부스트링' 에너지 후방 분산 차단
이달 초 출시한 야마하의 2020 리믹스 시리즈(RMX 2020)는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평가받는다. 그중에서도 야마하는 이번 시리즈 중 신제품 드라이버인 RMX 220에 핵심 기술인 ‘부스트링’을 심었다. 부스트링은 드라이버 헤드 크라운과 솔에 걸쳐 페이스를 동그랗게 감싸고 있는 부분을 뜻한다.

부스트링을 통해 RMX 220 드라이버는 임팩트 때 발생하는 에너지가 클럽의 후방으로 분산되는 것을 차단한다. 이는 더 강한 힘이 볼에 실리도록 돕는다. 기존 드라이버가 크라운과 솔의 홈을 통해 수축, 팽창하는 에너지로 볼 초속을 높이면서도 에너지가 후방으로 흐르는 것을 막지 못한 단점을 개선한 것이다.

이 같은 기술을 앞세워 야마하는 RMX 220의 관성모멘트(회전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물체가 계속해서 회전을 지속하려고 하는 성질의 크기)를 5760g·㎠까지 끌어올렸다. USGA가 제한하고 있는 관성모멘트 5900g·㎠에 거의 근접한 수치다.

야마하가 스포츠산업기술센터(KIGOS)와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이번 RMX 220 드라이버는 타사 대비 약 5m 더 멀리 날아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마하 관계자는 “관성모멘트가 높을수록 방향성이 좋아지고 스위트스폿에서 벗어난 부분에 공이 맞아도 비거리 손실이 거의 없이 똑바로 나간다는 특징이 있다”며 “공이 토(toe)와 힐(heel) 쪽으로 빗맞았을 때도 다른 드라이버보다 비거리 손실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