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10월 6일까지 음악극 '정조와 햄릿' 공연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음악극 '정조와 햄릿'을 오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국회의사당 잔디마당에서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2016년 초연한 '정조와 햄릿'은 종묘제례악과 덴마크 민요, 창작국악, 연극, 현대무용을 혼합한 신선한 구성으로 1만5천명의 관객을 모았다.

작품에서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을 두고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게 원망과 효심을 동시에 품었던 정조는 햄릿과 한 무대에서 만난다.

햄릿 역시 갑작스러운 부왕의 죽음과 어머니에 대한 원망에 사로잡혀 고뇌하는 인물이다.

동병상련의 두 주인공은 시공간을 초월해 교감하며 원한과 복수, 용서와 화해 등 내밀한 모습을 표현한다.

이우천 연출, 박준희 안무가, 라예송 작곡가가 제작에 참여한다.

라 작곡가는 "전통음악이 어떻게 현대극에 묻어나는지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정성숙 이사장은 "이번 음악극은 현대적 공간에서 전통의 동시대성을 모색하는 '디 아트 스폿 시리즈'(The Art Spot Series)의 일환"이라며 "전통예술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정보와 사전 예약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www.kotp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