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연구로, 이대로 괜찮은가'…시민단체 토론회 개최
부산 기장 연구로 건설을 앞둔 가운데 사단법인 인본사회연구소와 탈핵부산시민연대는 18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장 연구용 원자로 건설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자로 나선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는 "기장 연구로 성격이나 향후 운영 계획 등 기초자료도 공유되지 않아 지역 시민사회에서도 이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혼란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료 확보와 분석은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몫"이라며 "원자력연구원을 압박해 해당 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금이라도 지역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줄 의무가 시와 의회에 있다"고 당부했다.

또 기장 연구로 두고 벌어지는 다양한 의견과 논의 정리, 사용후핵연료 보관 등에 관한 입장 마련, 지역 내 여론 확산을 통한 관련법 개정 등을 제안했다.

부산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안에 2022년께 들어서는 기장 연구로는 의료용 동위원소와 반도체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열 출력 15MW 연구용 원자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2014년 11월 허가를 신청한 지 4년 6개월 만인 올해 5월 10일 기장 연구로 건설을 승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