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간척지의 농어업적 이용 종합계획' 마련

전남도, 간척지 활용 수산양식 융복합단지 조성 추진
농업용으로만 이용되던 간척지를 수산단지 등 어업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마련된 농림축산식품부의 간척지 농어업적 이용 종합계획에 이같은 내용이 반영됐다.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간척지를 어업적으로 이용할 근거를 마련하고 수산업 기반 조성 부지를 확대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간척지의 농어업적 이용계획 마련을 건의했다.

간척지 농어업적 이용계획 수립에 따라 도내 간척지 가운데 6개 지구, 612ha를 수산단지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올해 5월 해양수산부의 간척지 어업적 활용 시행계획에 진도 보전지구가 선정되도록 건의한 만큼 간척지를 활용한 수산양식 융복합단지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도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도비 2억 원을 들여 '해삼 산업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했다.

해삼 산업의 국내외 여건 및 시장성을 비교 분석하고, 양식장 최적지 선정을 위해 전남지역 간척지를 대상으로 수질 및 지리적 여건을 검토하고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 간척지의 농어업적 이용 종합계획 고시에 따른 시행계획과 지역별 공청회 등에 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주민 의견 수렴과 대응을 철저히 해 간척지를 이용한 수산양식 융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조속히 시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