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인성 회복 모색…영주서 세계인성포럼 개막

제1회 세계인성포럼이 17일 경북 영주문화예술회관에서 막이 올랐다.

영주시는 현대사회에서 인간다움을 발현할 수 있는 창의적인 삶을 조명하고 선비정신 확산으로 인성 회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성'이란 주제로 이틀 동안 하는 포럼에는 국내외 석학, 학생, 교사, 시민 등 1천여명이 참가한다.

개막식에서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은 인성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조동성 인천대 총장은 왜 인성교육인가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이 총장은 "다각적으로 급변하는 사회 안에서 인간 교육은 주입식이 아닌 스스로 윤리적 판단을 할 수 있는 가치판단 능력을 키워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이 침범하지 못하는 가치 판단력, 창의력, 인간다움과 같은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이 가진 구조 한계를 극복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서 인성을 말하다' 세션1에서 한준상 연세대 명예교수와 권대봉 고려대 명예교수가 인성교육을 위한 학교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18일에는 특별강연, 세션2, 세션3, 패널종합토론 등을 진행한다.

특별강연에는 제1회 대한민국 선비대상을 받은 정범진 전 성균관대총장과 존 엔디컷 우송대 총장, 김영수 한국 사마천학회 이사장이 연사로 나선다.

세션과 종합토론에는 공자와 맹자 고향인 중국 제녕시 인옌루 맹자서원집행원장, 송해덕 한국인력개발학회 회장, 이희범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 홍익희 세종대학교 교수, 강구율 동양대학교 교수 등 국내외 인성분야 최고 석학이 참여한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세계인성포럼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신 가치인 선비정신 의미를 되새기고 현대사회 문제에 해결책과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