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문화재단 꼭 필요"…울산시 반대로 심의위 다시 열려
울산시 울주군은 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17일 개최했다.

군은 올해 3월 열린 같은 위원회에서 울주문화재단 설립계획이 통과됐으나 울산시의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에서 '설립이 부적정하다'고 통보해옴에 따라 계획을 수정·보완해 위원회를 다시 열었다.

군은 재단 인력을 당초 계획한 45명에서 38명으로 줄이고 직원의 인건비를 당초 대비 85% 수준으로 조정했으며, 재단 설립에 따른 군 문화관광과 인력감축 계획을 내놓았다.

또 문화재단이 출연금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모사업을 통해 중앙정부 예산을 적극 확보하고, 기업체의 기부금과 후원금을 모집하는 등 자생력 증진 방안도 마련했다.

이날 일부 심의위원들은 "울산시가 '시설관리공단 관리 시설을 재단으로 이관할 필요가 없다'거나 '울산문화재단과 중복성이 있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울주문화재단 설립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울주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시설과 축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종합적 지원, 문화예술정책 전문화와 효율화, 문화예술 분야 민간협력 도모, 문화예술인 활동 지원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