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감독 "브리검 부상 심각하지 않아…PS 등판 가능"
키움 히어로즈 우완 제이크 브리검(31)이 큰 부상을 피했다.

1군 엔트리에서는 제외하지만 포스트시즌 등판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장정석 키움 감독은 "브리검을 오늘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다행히 근육은 다치지 않았고 근막에 이상이 있는 정도라고 한다"라며 "1군과 동행하며 훈련한 뒤,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빠르면 (9월 27, 28일에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 등판하고, 늦어도 포스트시즌에는 정상적으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검은 12일 고척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⅔이닝(무피안타 무실점 3사사구)만 소화하고서 마운드를 양현에게 넘겼다.

2017년부터 KBO리그에서 뛴 브리검이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장 감독에 따르면 브리검은 예전에도 경기 직전 몸을 풀 때 통증이 있다가도 경기를 시작하면 괜찮아졌는데 12일에는 통증이 경기 시작 후에도 이어졌다는 것이다.

장 감독은 "첫 타자를 상대할 때부터 이상한 느낌이 있어서 바로 다음 투수를 준비했다"며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고, 어제(12일) 구원진이 좋은 투구를 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키움은 12일 브리검이 조기 강판했지만, 3-2로 승리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키움은 두산 베어스와 2위 다툼을 벌인다.

브리검을 정규시즌 순위 싸움에서 활용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정상적인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장 감독은 "정말 다행이다"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