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치악국제걷기대회 10월 개최…2만여명 참가
'2019 원주치악국제걷기축제'가 10월 12∼13일 열린다.

단순한 걷기가 아닌 걷기 여행길 인프라를 활용한 걷기 축제다.

원주시는 축제 수행단체도 공모를 통해 사회적협동조합 원주굽이길로 정했다.

처음 열리는 이번 국제걷기축제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관광공사와 공동 주최한다.

중국 랴오닝성 도보협회 회원을 포함해 총 15개국에서 1천300명의 외국인 동호회원을 비롯해 2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걷기 축제는 3㎞와 5㎞, 10㎞, 20㎞, 30㎞ 등 5개 코스로 운영한다.

3㎞ 코스는 주 행사장인 원주종합운동장 주변 무장애 코스로 유아와 장애인, 노약자를 위해 마련됐다.

5㎞ 코스는 새로 선보이는 도심 속 명품 원주중앙공원 둘레길을 경유한다.

10㎞ 코스의 경우 12일은 무실배과수원길을 거쳐 중앙공원둘레길로 연결되고, 13일은 원주천과 혁신도시둘레길을 거쳐 주 행사장으로 돌아오도록 구성됐다.

20㎞와 30㎞ 코스는 치악산둘레길과 원주굽이길, 매지임도, 연세대임도, 행구수변공원, 혁신도시둘레길 등 걷기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진행한다.

특별 이벤트로 '치악산 달빛걷기'도 열린다.

12일 오후 7시 치악산국립공원 내 구룡제3주차장을 출발해 전나무숲길과 구룡소, 구룡사 등을 경유하는 5㎞ 구간에서는 왕의 나무로 불리는 치악산 황장목 숲길과 1천4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구룡사를 보름달 아래서 즐길 수 있다.

종합운동장 옆 광장에 저잣거리를 조성해 건강증진 부스와 주전부리 부스를 설치하고, 사회적기업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생생마켓용품 코너와 건강·생활용품 판매코너를 운영한다.

아울러 가훈 써주기와 페이스 페인팅, 느리게 가는 편지 쓰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도 준비된다.

1회용품 줄이기 실천을 위해 참가자는 개인 물병과 컵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즐거운 걷기축제 참여와 볼거리 제공을 위해 사진 공모전과 창작 허수아비 콘테스트도 진행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코스별 출발 다양화와 외국인 참가 확대,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거리 등을 갖춘 종합 걷기 문화 축제를 선보여 걷기 문화를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지속가능한 행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