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지역의 생활폐기물(재활용품) 수집·운반업무를 전담하는 노동자들이 전주시의 직접 고용을 주장하며 10일 오후 경고 파업에 들어갔다.

전주 생활폐기물 수집업체 경고 파업…24일부터 전면 파업 예고
10일 전주시와 민주노총 전주지부에 따르면 사람과 환경·호남 RC·서희산업 등 3개 업체 노동자 160여명 중 100명가량이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반나절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전주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통해 " 정부는 청소대행 노동자들의 직접 고용을 위한 논의기구를 시군별로 만들라고 권고했다"면서 "청소대행 노동자들이 전주시청 앞에서 수개월 동안 천막농성을 하는데 시는 논의기구조차 만들지 않아 파업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노동자는 전주시의 청소 노동자 직접 고용을 촉구하며 24일부터 26일까지 전면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음식물 쓰레기와 대형폐기물은 정상 처리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부분파업에 따른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노동자들과 구청·동사무소의 가용 직원 50여명, 장비 100여대를 현장에 투입,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