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등 공공시설 파손은 대부분 응급복구를 끝냈지만, 신안 가거도항과 진도 해안도로의 복구공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5천여㏊에 달하는 농작물 피해 지역에는 이날부터 인력을 총동원해 벼 논 물빼기와 벼 세우기 작업에 나선다.
9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태풍으로 파손된 도로시설 6곳 중 진도군 의신면 해안도로 23m에 대한 응급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해안도로 일부 위험 구간은 통행을 제한하는 한편 추석 연휴 이전에 임시도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완도 신지 해안도로는 복구작업을 완료했으며 버스 승강장 6곳은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방파제·석축·가드레일 등이 유실된 장흥 회진 신상항과 해남 화산 구성항은 복구작업에 착수했다.
방파제 옹벽이 무너진 신안 가거도항도 현재 복구공사와 선박 접안을 위한 수심 측정작업을 하고 있다.
가거도항의 경우 선박 접안 시설도 피해를 봐 여전히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강풍과 폭우 피해를 본 농작물 복구작업도 시작됐다.
벼 쓰러짐 피해를 본 3천900㏊은 이날부터 인력을 투입해 벼 세우기 작업에 나선다.
낙과 피해를 본 과수농가를 위한 인력 지원계획도 마련 중이다.
양식시설은 현재 피해 규모 파악을 위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복구작업에 나선다.
전남도는 양식 생물피해의 경우 태풍으로 인한 생리기능 저하로 피해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했다.
광주시도 재난상황실에서 피해 신고 추가 접수와 피해 조사, 복구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치구별로 추가 피해 신고를 받고 피해가 클 경우에는 지원 계획 만들어 복구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사유 및 공공시설 피해조사는 17일까지 완료할 방침이다"며 "추석 전 농작물 피해복구와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복구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