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한항공 중단으로 새 사업자 물색 "긍정 답변"
티웨이항공, 대구공항 신규 항공화물운송사업자 참여 의사
티웨이항공이 대구국제공항의 신규 국내 항공화물 운송사업자로 참여한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7월 대한항공(KAL)의 대구공항 항공화물운송사업 중단 발표 이후 대구 취항 국내 항공사를 상대로 사업 참여를 요청한 결과 최근 티웨이항공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화물의 경영환경 악화, 매년 3억원 이상 적자 등을 이유로 오는 10월부터 대구·광주·청주공항 국내선 화물운송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대구시 측은 "다른 항공사가 사업을 승계하지 못할 경우 350여 개 지역 항공물류 관련 업체와 종사자 피해, 물류비용 증가 등이 예상돼 항공사 관계자 면담, 참여요청 공문 발송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대구시의회도 새로운 사업자의 화물운송사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관련 조례 개정 등 지원에 나섰다.

시와 공항공사 대구지사, 티웨이항공은 현재 항공화물운송사업 신규 참여를 위한 지원대책 등을 협의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계획대로 추진하면 대한항공의 사업 중단 시점에 티웨이항공이 중단없이 승계해 대구공항의 국내 항공화물운송은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티웨이항공 측이 대구시와 상생을 위해 항공화물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고 앞으로 국제 항공화물 처리 등 사업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