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제약사들이 남미나 동남아 등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신흥국 시장 진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선진국보다 성장세가 빠르고, 상대적으로 개발 비용도 적기 때문인데요.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5년간 신흥국 제약시장 성장률은 10.3%로 선진국의 두 배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세라면 신흥국 제약시장 규모는 2017년 2,700억 달러에서 2022년에는 약 3,75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신흥국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국내 제약사들도 파머징 마켓 진출을 점차 확대하는 중입니다.

`파머징 마켓`은 신흥제약시장을 부르는 말로 선진국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고, 임상 개발에 드는 비용이 적은 신흥국이 해당됩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4일 베트남 제약사 지분 100%를 인수했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의약품을 만들어 생산원가를 낮춘다면 가격 경쟁력에 승산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승철 JW홀딩스 경영기획실 상무

"이번에 인수한 유비팜은 베트남에서 가장 현대화된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생산능력 또한 상위권 제약사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의약품을 수출하는데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 현지 시장을 직접 공략을 할 수 있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에서 ‘혈액제제 위탁 생산 및 기술 이전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보령제약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는 멕시코와 싱가포르 등에서 판매되고 있고, 한국유나이티드제약도 지난 2017년부터 베트남 공장을 운영 중입니다.

동아제약도 피로회복제 `박카스`의 신흥국 판매량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작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국내 제약사들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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