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소송전` 역풍부나…폴크스바겐, 배터리 직접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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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터리 제조기업들이 기술과 인력 유출로 소송전을 벌이는 가운데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폴크스바겐이 독자적인 전기차 배터리 생산 절차를 시작했다.
독일의 자동차그룹 폴크스바겐은 스웨덴 배터리 업체인 노스볼트와 손잡고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벤처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현지시간 8일 폴크스바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 합작벤처에 9억 유로(약 1조1천856억원)를 투자, 2020년 독일 중북부 잘츠기터에 생산시설 건설을 시작해 2023년 말이나 2024년 초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초기 연간 생산량은 16GWh 규모다.
폴크스바겐의 투자금 중 일부는 노스볼트에 직접 투입된다. 그 대신 폭스바겐은 노스볼트 지분의 20%를 확보했다.
폴크스바겐은 또 향후 10년간 70종의 새 전기차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며, 이 기간 자사가 생산하는 전기차는 2천20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동차 전기화(Electrification)에 2023년까지 300억 유로(약 39조5천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크스바겐의 행보는 전기차 배터리 수급을 늘려 시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한국과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점유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앞서 한국 SK이노베이션은 폴크스바겐으로부터 연간 10GWh의 물량을 2022년부터 2029년까지 공급하기로 하고,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그러나 당초 폴크스바겐과 거래하던 LG화학이 국제무역위원회에 배터리 기술 등에 대한 영업비밀유출 등의 소송을 제기한 뒤 국내 배터리 제조기업의 이미지 추락, 전기차 업체들의 공급지연 우려 등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비야디가 아우디와 공급계약을 논의하고, 일본 도요타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시장 구도가 재편되는 조짐이다.
현재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중국 CATL이 약 25%, 일본 파나소닉 20%를 차지하고 있고, 한국 LG화학은 10%,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2%대 점유율에 머물러 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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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자동차그룹 폴크스바겐은 스웨덴 배터리 업체인 노스볼트와 손잡고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벤처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현지시간 8일 폴크스바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 합작벤처에 9억 유로(약 1조1천856억원)를 투자, 2020년 독일 중북부 잘츠기터에 생산시설 건설을 시작해 2023년 말이나 2024년 초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초기 연간 생산량은 16GWh 규모다.
폴크스바겐의 투자금 중 일부는 노스볼트에 직접 투입된다. 그 대신 폭스바겐은 노스볼트 지분의 20%를 확보했다.
폴크스바겐은 또 향후 10년간 70종의 새 전기차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며, 이 기간 자사가 생산하는 전기차는 2천20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동차 전기화(Electrification)에 2023년까지 300억 유로(약 39조5천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크스바겐의 행보는 전기차 배터리 수급을 늘려 시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한국과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점유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앞서 한국 SK이노베이션은 폴크스바겐으로부터 연간 10GWh의 물량을 2022년부터 2029년까지 공급하기로 하고,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그러나 당초 폴크스바겐과 거래하던 LG화학이 국제무역위원회에 배터리 기술 등에 대한 영업비밀유출 등의 소송을 제기한 뒤 국내 배터리 제조기업의 이미지 추락, 전기차 업체들의 공급지연 우려 등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비야디가 아우디와 공급계약을 논의하고, 일본 도요타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시장 구도가 재편되는 조짐이다.
현재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중국 CATL이 약 25%, 일본 파나소닉 20%를 차지하고 있고, 한국 LG화학은 10%,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2%대 점유율에 머물러 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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