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진주성 성곽 파손 등 경남 피해신고 150건(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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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와장창·나무 뚝'…학교 시설물 파손도 3건, 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벼 쓰러짐·배 낙과 등 농가피해도 발생…도내 강풍주의보 오후 7시 해제 7일 태풍 '링링'이 몰고 온 강한 바람 탓에 경남에서도 시설물 파손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경남소방본부에는 114건, 창원소방본부에는 36건 등 강풍 피해 신고가 150건 들어왔다.
피해는 통영·거제·창원·김해 등 도내 18개 시·군 대부분 지역에서 잇따랐다.
남해·사천·하동·합천·함안·창녕·밀양 등지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거나 가로수가 도로로 넘어졌다.
창원 진해구 안골동에서는 나무가 뚝 부러지기도 했다.
또 경남 곳곳에서 집 지붕 일부가 바람에 날아가거나 외벽 패널이 뜯겨나가고 옥상 보일러 통이 넘어지는 등 건물 피해도 발생했다.
하동군 화개면에서는 단속신호기가 넘어졌다.
이 밖에도 길거리 간판이 떨어지거나 유리창이 깨지고, 전선이 날리거나 전통시장 철제구조물이 무너지는 등의 피해가 접수됐다.
학교시설의 경우 이날 창원·남해 소재 학교 3곳에서 본관동 연결 통로 천장이 부서지는 등 시설물 파손 피해가 났다.
문화재 역시 파손 피해를 봤다.
도에 따르면 천연기념물 제541호로 지정된 해인사 학사대 전나무가 부러졌다.
사적 제118호인 진주성 성곽 두겁석(성곽 상부 덮개돌) 2개도 인근 나무가 넘어짐에 따라 파손됐다.
문화재자료 제261호 함안 박한주 여표비, 유형문화재 제141호 진주 응석사 대웅전에서는 각각 비각 기와, 전각 기와가 떨어지는 등 피해를 봤다.
농업 분야 피해 현황을 보면 합천·함양 등 77㏊에서 벼가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배 낙과 피해(14㏊), 비닐하우스 파손(2㏊)도 발생했다.
이같은 강풍 피해는 오전에 집중됐다.
도 관계자는 "오후 4시 현재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잦아들고 있어 서서히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링링'이 서해를 거쳐 빠른 속도로 북상하며 경남 전역에서는 오후 1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해제됐다.
오후 들어 중·동부권 비바람이 점차 잦아드는 상황이고, 11개 시·군에 발령된 강풍주의보는 오후 7시를 기해 해제한다고 기상청은 발표했다.
경남에는 이날 오전 한때 통영 매물도 초속 29.4m, 통영 욕지도 23.5m, 거제 장목 21.7m, 창원 22.0m 등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0m를 넘는 강풍이 곳곳에 몰아쳤다.
/연합뉴스
벼 쓰러짐·배 낙과 등 농가피해도 발생…도내 강풍주의보 오후 7시 해제 7일 태풍 '링링'이 몰고 온 강한 바람 탓에 경남에서도 시설물 파손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경남소방본부에는 114건, 창원소방본부에는 36건 등 강풍 피해 신고가 150건 들어왔다.
피해는 통영·거제·창원·김해 등 도내 18개 시·군 대부분 지역에서 잇따랐다.
남해·사천·하동·합천·함안·창녕·밀양 등지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거나 가로수가 도로로 넘어졌다.
창원 진해구 안골동에서는 나무가 뚝 부러지기도 했다.
또 경남 곳곳에서 집 지붕 일부가 바람에 날아가거나 외벽 패널이 뜯겨나가고 옥상 보일러 통이 넘어지는 등 건물 피해도 발생했다.
하동군 화개면에서는 단속신호기가 넘어졌다.
이 밖에도 길거리 간판이 떨어지거나 유리창이 깨지고, 전선이 날리거나 전통시장 철제구조물이 무너지는 등의 피해가 접수됐다.
학교시설의 경우 이날 창원·남해 소재 학교 3곳에서 본관동 연결 통로 천장이 부서지는 등 시설물 파손 피해가 났다.
문화재 역시 파손 피해를 봤다.
도에 따르면 천연기념물 제541호로 지정된 해인사 학사대 전나무가 부러졌다.
사적 제118호인 진주성 성곽 두겁석(성곽 상부 덮개돌) 2개도 인근 나무가 넘어짐에 따라 파손됐다.
문화재자료 제261호 함안 박한주 여표비, 유형문화재 제141호 진주 응석사 대웅전에서는 각각 비각 기와, 전각 기와가 떨어지는 등 피해를 봤다.
농업 분야 피해 현황을 보면 합천·함양 등 77㏊에서 벼가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배 낙과 피해(14㏊), 비닐하우스 파손(2㏊)도 발생했다.
이같은 강풍 피해는 오전에 집중됐다.
도 관계자는 "오후 4시 현재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잦아들고 있어 서서히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링링'이 서해를 거쳐 빠른 속도로 북상하며 경남 전역에서는 오후 1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해제됐다.
오후 들어 중·동부권 비바람이 점차 잦아드는 상황이고, 11개 시·군에 발령된 강풍주의보는 오후 7시를 기해 해제한다고 기상청은 발표했다.
경남에는 이날 오전 한때 통영 매물도 초속 29.4m, 통영 욕지도 23.5m, 거제 장목 21.7m, 창원 22.0m 등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0m를 넘는 강풍이 곳곳에 몰아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