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경찰 출석 "제1야당 대표·원내대표 스스로 돌아봐야"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고발 사건에 연루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홍 의원은 경찰에 출석하면서 "오늘은 추가로 보완할 게 있다고 해서, 민주당에서 고발한 사안에 대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경찰 소환에 불응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은 법치주의·민주주의 국가"라며 "제1야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법을 안 지키는 게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스스로 돌이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 7월 26일 패스트트랙 관련 고발 사건의 피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앞서 지난 4월 선거제·검찰개혁법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놓고 육탄전을 벌인 여야 의원들은 서로를 검찰에 고발해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국회의원 109명에 대해 출석을 요구했고, 한국당 의원들은 경찰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