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항공분야 비전 제시…공항경제권·항만인프라 확충
인천시, 2030년까지 하늘길·바닷길 확 넓힌다
국제여객수 세계 5위 규모인 인천공항과 국내에서 두번째로 큰 인천항을 갖춘 인천시가 오는 2030년까지 관련 인프라 확충을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인천시는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해양·항공 분야 정책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시는 인천공항 인근에 166만㎡ 규모의 항공정비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2025년까지 백령공항을 건설하는 등 미래 항공산업을 선도할 공항경제권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인천공항의 인프라 확충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주변 경제권이 활성화하면 지난해 38만회였던 항공기 운항수와 6천826만명이었던 여객수가 2030년에는 각각 80만회, 1억3천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시, 2030년까지 하늘길·바닷길 확 넓힌다
인천시는 정부의 글로벌 해양항만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협력해 지난해 기준 312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였던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을 2030년 500만TEU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항만 배후단지에 다양한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고 2024년까지 해양·과학 문화시설 2곳을 건립할 예정이다.

시는 해안 경계철책을 비롯한 군 시설 설치로 인해 시민 친수공간이 절대 부족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군 당국과 협의해 2030년까지 50㎞ 구간의 해안 군 시설을 정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해양쓰레기 집하장 40개와 소각시설 1곳을 건립해 깨끗한 바다와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