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태풍에 된서리…조직위 기상 주시

2019 춘천레저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4일 제13호 태풍 '링링' 북상에 따라 대회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부터 주말인 8일까지 영서지역에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데다 많은 곳은 150㎜ 이상 강수량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춘천레저대회 태풍 북상 '촉각'…일부 종목 변경 불가피
조직위원회는 현재까지 대회 취소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일부 야외종목의 경우 안전문제로 경기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다.

조직위 관계자는 "실내종목은 경기를 치를 수 있지만, 야외에서 열리는 액션스포츠 등은 안전문제로 일정 변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춘천레저대회는 매년 태풍이나 많은 비로 인해 된서리를 맞고 있다.

지난해 열린 국제대회(8월 24∼27일)의 경우 당시 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개막 당일 시설물을 철거해 축소하고 다시 재설치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2010년 9월에 열린 첫 대회에는 태풍 '곤파스', 2012년 대회에도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대회 경기를 변경하거나 축소하기도 했다.

춘천레저대회 태풍 북상 '촉각'…일부 종목 변경 불가피
조직위원회는 예산 책정과 환불 등의 문제로 개막 전날인 5일 오후까지 기상 상황을 보고 결정할 방침이다.

올해 레저대회는 6일부터 9일까지 레저경기대회와 시민참여 행사로 나눠 치러진다.

2010년 처음 시작된 레저대회는 국제대회로 열리다가 2015년부터 국내대회가 신설돼 매년 번갈아 열리고 있다.

현재 행사장인 송암스포츠타운 내에 400㎡ 규모, 600여 명이 들어가는 대형 텐트와 편의시설 등의 설치를 대부분 마쳤다.

춘천레저대회 태풍 북상 '촉각'…일부 종목 변경 불가피
또 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도심에 설치한 광고탑과 홍보 배너도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