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작은 어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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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말도둑들. 시간의 길'…카자흐스탄 버전 서부극
폐막작 '윤희에게'…모녀 이야기로 사랑의 상실과 복원 표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에 선정된 '말도둑들. 시간의 길'(The Horse Thieves. Roads of Time)은 카자흐스탄 영화다.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과 일본의 리사 타케바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가족을 지극히 사랑하는 남자는 어느 날 아침, 마을 사람들과 함께 말을 팔기 위해 읍내 장터를 간다.
함께 가겠다는 10살 남짓한 아들과 아직도 깊은 잠에 빠져있는 두 딸을 남겨두고 장터를 갔던 그는 돌아오는 길에 말도둑들에게 살해당한다.
영화 전개는 미국 서부극을 닮았다.
이때문에 이 영화는 카자흐스탄 버전의 서부극으로 평가받는다.
촬영은 2013년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받은 아지즈 잠바키예프가 담당했다.
이 영화는 미학적으로 매우 뛰어난 영상을 보여준다고 부산영화제 측은 설명했다.
드넓은 초원과 그에 맞닿은 한없이 푸른 하늘이 스크린을 꽉 채운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개막작 선정에 대해 "카자흐스탄 영화는 그동안 낯설었지만 5년 전부터 수작들이 많이 나온다"며 "이 영화도 수작 중 한 작품이다"고 말했다.
그는 "절제된 대화와 연기, 영상미는 관객들을 영화 속으로 몰입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덧붙였다.
폐막작 '윤희에게'는 우리나라 임대형 감독 작품이다.
임 감독은 단편영화 '레몬타임'(2013)과 '만일의 세계'(2014)로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됐다.
'윤희에게'는 임 감독의 두 번째 장편이다.
고등학생 딸은 우연히 엄마 앞으로 온 편지를 읽게 된다.
그리고 엄마가 한평생 숨겨온 비밀을 알아차린다.
딸은 엄마의 마음을 지금이라도 어루만져 주고 싶어한다.
그렇게 엄마와 딸의 아름다운 여행이 시작된다.
김희애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모녀의 애틋한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에서 윤 감독은 정갈하게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사랑의 상실과 복원을 절묘하게 표현한다.
개막작과 폐막작 감독은 모두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수상자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은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호두나무'로 뉴커런츠상을 받았다.
임대형 감독은 2016년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로 이 부문 넷팩상을 받았다.
뉴커런츠 출신 감독들 작품이 영화제 개막작과 폐막작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의 숨은 영화인을 발굴하고 이후 이들이 제작한 영화를 상영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폐막작 '윤희에게'…모녀 이야기로 사랑의 상실과 복원 표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에 선정된 '말도둑들. 시간의 길'(The Horse Thieves. Roads of Time)은 카자흐스탄 영화다.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과 일본의 리사 타케바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가족을 지극히 사랑하는 남자는 어느 날 아침, 마을 사람들과 함께 말을 팔기 위해 읍내 장터를 간다.
함께 가겠다는 10살 남짓한 아들과 아직도 깊은 잠에 빠져있는 두 딸을 남겨두고 장터를 갔던 그는 돌아오는 길에 말도둑들에게 살해당한다.
영화 전개는 미국 서부극을 닮았다.
이때문에 이 영화는 카자흐스탄 버전의 서부극으로 평가받는다.
촬영은 2013년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받은 아지즈 잠바키예프가 담당했다.
이 영화는 미학적으로 매우 뛰어난 영상을 보여준다고 부산영화제 측은 설명했다.
드넓은 초원과 그에 맞닿은 한없이 푸른 하늘이 스크린을 꽉 채운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개막작 선정에 대해 "카자흐스탄 영화는 그동안 낯설었지만 5년 전부터 수작들이 많이 나온다"며 "이 영화도 수작 중 한 작품이다"고 말했다.
그는 "절제된 대화와 연기, 영상미는 관객들을 영화 속으로 몰입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덧붙였다.
폐막작 '윤희에게'는 우리나라 임대형 감독 작품이다.
임 감독은 단편영화 '레몬타임'(2013)과 '만일의 세계'(2014)로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됐다.
'윤희에게'는 임 감독의 두 번째 장편이다.
고등학생 딸은 우연히 엄마 앞으로 온 편지를 읽게 된다.
그리고 엄마가 한평생 숨겨온 비밀을 알아차린다.
딸은 엄마의 마음을 지금이라도 어루만져 주고 싶어한다.
그렇게 엄마와 딸의 아름다운 여행이 시작된다.
김희애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모녀의 애틋한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에서 윤 감독은 정갈하게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사랑의 상실과 복원을 절묘하게 표현한다.
개막작과 폐막작 감독은 모두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수상자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은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호두나무'로 뉴커런츠상을 받았다.
임대형 감독은 2016년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로 이 부문 넷팩상을 받았다.
뉴커런츠 출신 감독들 작품이 영화제 개막작과 폐막작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의 숨은 영화인을 발굴하고 이후 이들이 제작한 영화를 상영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