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이달 중순 408억원 상환하면 지방채 '제로'
전북 익산시는 지방채 상환 예산 408억원이 시의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달 안에 지방채 '제로 시대'를 열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이 예산은 이달 중순께 남은 지방채 전액을 상환하는 데 쓰인다.

익산시는 애초 2026년까지 지방채를 전액 상환할 계획이었으나 7년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익산시는 2011년에 지방채가 2천210억원에 달하며 재정 건전성을 위협하자 2016년께부터 조기 상환하기로 하고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했다.

2016년 144억원을 시작으로 2017년 448억원, 2018년 593억원을 갚았고 이번에 남은 408억원을 털어내게 됐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효율적 재정 운용과 예산 절감을 통해 지방채를 조기 상환하게 됐다"며 "지방채 상환과 이자로 써야 했던 예산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확보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