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무늬 농 만든 인간문화재 목수 천상원을 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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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서 11월 3일까지 기획전
정교하게 제작한 농에 나뭇결이 선명하다.
흰색 버드나무와 검은색 먹감나무를 얇게 켜서 만든 번개무늬 장식(雷文)도 있다.
이른바 '뇌문민농'이다.
민농은 경남 통영 지역에서 제작한 전통 농이다.
농을 만든 사람은 2001년 별세한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보유자 천상원. 그는 통영에서 이름난 목수였던 부친 천철동(1895∼1973)에게 15세 때부터 기술을 배워 평생 가구를 제작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천상원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기획전 '천상원, 천상의 목수(木手)'를 어울마루 1층 중앙홀에서 3일 개막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작고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인간문화재) 추모 전시다.
천상원은 특히 나뭇결이 잘 남은 느티나무로 농을 많이 제작했다.
자연스러운 나뭇결과 섬세한 장식 솜씨가 조화를 이룬 작품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시는 의류와 생활도구를 담는 머릿장과 중간 부재를 선보이고, 그림과 영상으로 민농 제작을 소개했다.
목재·톱·대패 등 제작 도구, 도면, 목공예품 가장자리를 장식하는 부재 등으로 통영 공방을 재현했다.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작은 나무 부재로 가구를 만들어 보는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전시는 11월 3일까지. 관람료는 없다.
/연합뉴스
흰색 버드나무와 검은색 먹감나무를 얇게 켜서 만든 번개무늬 장식(雷文)도 있다.
이른바 '뇌문민농'이다.
민농은 경남 통영 지역에서 제작한 전통 농이다.
농을 만든 사람은 2001년 별세한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보유자 천상원. 그는 통영에서 이름난 목수였던 부친 천철동(1895∼1973)에게 15세 때부터 기술을 배워 평생 가구를 제작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천상원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기획전 '천상원, 천상의 목수(木手)'를 어울마루 1층 중앙홀에서 3일 개막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작고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인간문화재) 추모 전시다.
천상원은 특히 나뭇결이 잘 남은 느티나무로 농을 많이 제작했다.
자연스러운 나뭇결과 섬세한 장식 솜씨가 조화를 이룬 작품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시는 의류와 생활도구를 담는 머릿장과 중간 부재를 선보이고, 그림과 영상으로 민농 제작을 소개했다.
목재·톱·대패 등 제작 도구, 도면, 목공예품 가장자리를 장식하는 부재 등으로 통영 공방을 재현했다.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작은 나무 부재로 가구를 만들어 보는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전시는 11월 3일까지. 관람료는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