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42년 돼 노후화…200억 들여 2021년 11월 준공

서울시는 정밀안전 점검 결과 D등급으로 평가된 개봉철도 고가차도 성능 개선 공사를 5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준공은 2021년 11월이 목표다.

1977년 7월 건설된 개봉철도 고가차도는 경인선 철도(개봉역∼오류동역)를 가로지르는 교량이다.

준공된 지 42년이 돼 노후화가 심해지면서 지난해 정밀안전 점검에서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한 D등급을 받았다.

서울시는 차선당 44t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1등교로 만들기 위해 총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교량 상부 전체와 거더(Girder·대들보 역할을 하는 구조물) 54개를 교체하고, 교대와 교각도 보수·보강할 계획이다.

공사는 ▲ 우회 가설교량 설치 ▲ 오류 방향 본선교량 차로 철거 및 성능 개선 ▲ 구로 방향 본선교량 차로 철거 및 성능개선 ▲ 가설교량 철거 등 4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서울시는 시민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차량 통제를 하지 않고 가설교량(우회도로)을 통해 양방향의 교통 순환을 원활히 할 계획이다.

또한 공사 현장이 철도 전차선과 약 30㎝ 정도 떨어져 있는 만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철도 운행이 끝난 야간(오전 1∼4시) 3시간 동안만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시민의 통행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공기를 최대한 단축할 것"이라며 "공사 구간을 통과하는 운전자는 시속 40㎞ 이하로 운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 '안전등급 D' 개봉철도 고가차도 개선 공사 착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