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교수 "눈 보호 빛 효율 청색광 차단 필름 개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단점으로 지적되는 청색광을 차단해 눈을 보호하면서 빛 효율까지 높일 수 있는 필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부경대학교 양현경 교수(전기전자소프트웨어공학과)는 '카본 양자점 필름'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부경대 교수 "눈 보호 빛 효율 청색광 차단 필름 개발"
양 교수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WLED 청색광이 어린이 시신경 손상이나 어른에게 백내장, 녹내장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하는 기존 청색광 차단 필름이나 렌즈는 입사각에 따라 빛을 차단하지 못하고 빛 효율도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개발한 카본 양자점 필름은 LED 청색 파장을 녹색 파장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청색광을 차단해 눈을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부경대 교수 "눈 보호 빛 효율 청색광 차단 필름 개발"
이어 "빛 투과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아 기존 청색광 차단 필름보다 빛 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카본 양자점 필름은 다양한 형태와 두께로 제작할 수 있어 휴대전화, 컴퓨터 모니터, TV, 조명, 안경렌즈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교수 연구 결과를 게재한 논문은 최근 국제학술지 '나노 에너지'에 게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