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룸부는 지난달 30일 사르데냐섬 북동부 올비아시 인근 해변에서 수영하다 의식을 잃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거주해온 그는 최근 고향 사르데냐로 돌아와 여름 휴가를 즐기던 중이었다.
그와 절친한 사이인 미국 할리우드 스타 아널드 슈워제네거(71)는 트위터를 통해 "프랑코, 당신이 내 인생에 선물한 즐거움과 당신의 빛나는 눈을 항상 기억할 것"이라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유명 보디빌더에서 영화배우로 전직한 슈워제네거는 1965년 독일에서 콜룸부를 처음 만난 이후 줄곧 절친하게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86년 슈워제네거 결혼식 때 프랑코가 신랑 들러리를 하기도 했다.
실베스터 스탤론도 트위터에서 "그는 내 인생에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
우리는 다시는 이런 사나이를 만나지 못할 것"이라며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콜룸부는 복싱과 역도선수로 차례로 활동하다 보디빌딩 선수로 전향,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스터 올림피아'에서 1976년과 1981년 두 차례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는 TV 쇼와 영화에도 종종 모습을 드러내며 배우로서의 재능도 과시했다.
슈워제네거가 주연한 영화 '터미네이터1'(1984), '러닝맨'(1987), '코난-바바리안'(1981) 등에 출연해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