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나무' 황장목 숲길을 걸어봐요"…28일 치악산서 걷기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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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의 나무'인 황장목 숲길 걷기 축제가 오는 28일 치악산국립공원 구룡사 일원에서 열린다.
황장목 숲길은 강원도기념물 제30호인 황장금표를 근거로 조선시대 왕의 관(棺)으로 사용하기 위해 보호됐던 이 일대 최고 품질의 소나무 숲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조상들이 예로부터 최고 품질의 소나무로 부르던 황장목의 이름을 되찾아주자는 취지에서 '황장목의 광복(光復)'을 주제로 개최된다.
1일 황장목숲길걷기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황장목이라는 이름은 일제 강점기 일본 산림학자 우에키 호미키 교수가 금강소나무로 명명한 이후 사라지고 금강소나무나 금강송으로 불리고 있다.
금강소나무의 학명은 'pinus densiflora for, erecta uyeki' 로 이름을 지은 자가 우에키다.
1928년 일제 강점기 그의 논문 '조선 소나무의 수상 및 개량에 관한 조림학적 고찰'에서 유래된다.
황장목은 조선왕조실록은 물론 만기요람 등에 수없이 나오지만, 금강소나무나 금강송은 전혀 없다.
줄기는 곧고 붉으며 하단부에는 가지가 없고 상단부에만 작은 가지들이 있다.
속은 누렇고 단단한 120년 이상 된 최고 품질의 소나무을 지칭한다.
조선시대 왕의 관과 궁궐건축, 선박 건조에 사용하기 위해 전국 60개 산에 황장금표(黃腸禁標)를 설치, 보호했는데 치악산에는 유일하게 3개가 현존하고 있다.
축제는 이 황장금표를 스토리텔링 한 걷기 문화 축제로 2017년부터 열리고 있다.
걷기 코스는 국립공원 치악산관리소 앞 제2주차장에서 출발해 세렴폭포까지 왕복 9km의 평탄한 황장목 숲길이다.
계곡과 황장목 숲길을 산책하듯 걸으면서 자연을 즐기는 힐링 축제다.
세렴폭포까지 걷고 되돌아올 때는 구룡사 마당에서 음악회도 즐길 수 있다.
옻칠기 공예와 한지 체험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마련된다.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으로 옻칠 뒤집개를, SNS를 통한 행사 홍보 참여자에게는 토토미 쌀을 제공한다.
김대중 추진위원장은 "우리 고유의 최고급 소나무 황장목이라는 멋진 이름을 일본강점기 금강소나무로 이름을 바꾼 것은 일제 잔재이므로 쓰지 말아야 한다"며 "황장목을 브랜드로 멋진 걷기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황장목 숲길은 강원도기념물 제30호인 황장금표를 근거로 조선시대 왕의 관(棺)으로 사용하기 위해 보호됐던 이 일대 최고 품질의 소나무 숲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조상들이 예로부터 최고 품질의 소나무로 부르던 황장목의 이름을 되찾아주자는 취지에서 '황장목의 광복(光復)'을 주제로 개최된다.
1일 황장목숲길걷기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황장목이라는 이름은 일제 강점기 일본 산림학자 우에키 호미키 교수가 금강소나무로 명명한 이후 사라지고 금강소나무나 금강송으로 불리고 있다.
금강소나무의 학명은 'pinus densiflora for, erecta uyeki' 로 이름을 지은 자가 우에키다.
1928년 일제 강점기 그의 논문 '조선 소나무의 수상 및 개량에 관한 조림학적 고찰'에서 유래된다.
황장목은 조선왕조실록은 물론 만기요람 등에 수없이 나오지만, 금강소나무나 금강송은 전혀 없다.
줄기는 곧고 붉으며 하단부에는 가지가 없고 상단부에만 작은 가지들이 있다.
속은 누렇고 단단한 120년 이상 된 최고 품질의 소나무을 지칭한다.
조선시대 왕의 관과 궁궐건축, 선박 건조에 사용하기 위해 전국 60개 산에 황장금표(黃腸禁標)를 설치, 보호했는데 치악산에는 유일하게 3개가 현존하고 있다.
축제는 이 황장금표를 스토리텔링 한 걷기 문화 축제로 2017년부터 열리고 있다.
걷기 코스는 국립공원 치악산관리소 앞 제2주차장에서 출발해 세렴폭포까지 왕복 9km의 평탄한 황장목 숲길이다.
계곡과 황장목 숲길을 산책하듯 걸으면서 자연을 즐기는 힐링 축제다.
세렴폭포까지 걷고 되돌아올 때는 구룡사 마당에서 음악회도 즐길 수 있다.
옻칠기 공예와 한지 체험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마련된다.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으로 옻칠 뒤집개를, SNS를 통한 행사 홍보 참여자에게는 토토미 쌀을 제공한다.
김대중 추진위원장은 "우리 고유의 최고급 소나무 황장목이라는 멋진 이름을 일본강점기 금강소나무로 이름을 바꾼 것은 일제 잔재이므로 쓰지 말아야 한다"며 "황장목을 브랜드로 멋진 걷기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