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개항 이후 가장 큰 2만3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31일 입항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세계 2위 선사인 스위스 MSC의 이사벨라(MSC ISABELLA)호가 이날 오후 7시께 부산 신항에 접안했다고 밝혔다.

이사벨라호는 길이 400m, 너비 61m, 총톤수 22만8천741t으로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만3천656개를 실을 수 있다.

부산항 개항 이래 입항하는 컨테이너선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아시아∼유럽 노선을 운항하는 이사벨라호는 이날 신항 한진터미널에서 컨테이너 1천360여개를 내린 뒤 내달 1일 오후 6시께 다음 기항지인 중국 닝보항으로 떠난다.

이 배는 MSC사가 우리나라 조선소 2곳에 발주한 같은 규모의 11척 가운데 하나로,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