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새 인생 개척 다문화가족은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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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2세는 사회를 더욱 성숙하게 만드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것"
다문화배드민턴 대회…"건강한 가족문화 조성하는 '축제의 장' 기뻐" "우리나라는 지금 빠르게 다문화사회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족은 서로 다른 지역과 문화에서 성장했지만, 한국에 뿌리를 내린 만큼 이제 고양시민이며 우리 국민입니다.
대한민국의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
이재준 고양시장은 31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고양시체육회 공동주최로 열린 '제10회 전국 다문화배드민턴 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시장은 "오늘 대회가 다문화가족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일곱 색깔 무지개가 아름다운 것처럼, 다양한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함께 해서 즐겁고, 하나 돼서 더 행복한 고양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이 시장은 2010년부터 두 번 연속 경기도의원을 역임하고, 작년 6월 고양시장에 당선됐다.
그의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인권에 대한 관심은 각별하다.
지난 2017년 경기도의회 의원 시절 동료의원들과 함께 '경기도 외국인 인권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안산시에 '경기도 외국인인권지원센터'를 설립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다문화배드민턴 대회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 2010년 처음 시작한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는 국내 유일의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로 다문화가족 간 유대를 강화하는 소통의 장이다.
매년 8월께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다문화가족의 사회·문화적 통합과 결속을 다지고 대한민국 구성원으로서 자존감을 고양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언론매체 등 유관기관 간 모범적인 다문화가족 사업의 협업모델을 제시하였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 행사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 다문화가족 구성원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건강한 공동체를 가꾸려고 노력한다.
배드민턴 경기를 비롯한 건강상담·한방진료·종이접기 교실·네일아트·페이스페인팅·아동 놀이방·대교 어린이 도서 나눔 행사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 그동안 성과는 어떠한가?
▲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는 2010년 처음 개최한 이래 지금까지 전국 각지에서 6천여 명의 다문화 가족이 참가해 화합과 친목을 다지고 건강한 가족문화를 조성하는 '축제의 장' 역할을 해왔다.
해를 거듭할수록 다문화가족이 하나 되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은 더 깊고 넓어지는 '한마음 한가족 대회'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
--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 대회에는 전국에 있는 다문화가족이 참가한다.
하지만 대회에만 참가하고 그냥 돌아간다.
대회 기간 관내 서삼릉·서오릉·행주산성·일산호수공원·킨텍스·라페스타·원마운트 등 관광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평생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 우리나라 다문화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나?
▲ 정부는 다양한 가족의 안정적인 삶을 지원해 사회적 차별이 없는 공정사회 구현을 국정 세부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도 '가족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 실현'을 중점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가족에 대한 차별적 제도와 인식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양시도 정부의 다문화정책 방향에 발맞춰 '활기찬 다문화가족, 함께하는 고양'을 정책 비전으로 삼고, 다문화가족 맞춤형 지원과 다문화가족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 다문화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낯선 타지에서 언어를 배우고 마음을 열어가며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 가는 다문화가족이 정말 대단하다.
이제 초기 정착을 넘어 삶의 질을 얼마나 높이느냐, 그리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얼마나 깊숙이 참여하느냐가 중요하다.
다문화가족들은 방송·교육·기업체를 넘나들며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이제 갓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한 다문화 2세는 다양한 문화를 겪고 자란 만큼, 우리 사회를 더욱 성숙하게 만드는 글로벌 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양시는 다문화가족이 차별과 편견 없이 잠재력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발굴하는 등 든든한 후원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고양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우리 사회는 빠르게 다문화사회로 변하고 있다.
고양시 다문화가족은 4천800여명에 달하고, 고양시에 체류 중인 외국인 주민은 2만1천여명을 넘어섰다.
다문화를 포용하는 지역사회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었던 것은 다문화가족을 우리 이웃으로 보듬어 주는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는 성숙한 사회다.
특히 다양성과 개방성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에서 다문화가족은 우리 사회를 보다 강하고 유연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앞으로도 다문화가 가진 잠재력이 고양시의 새로운 힘이 되고 다양한 문화적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연합뉴스
다문화배드민턴 대회…"건강한 가족문화 조성하는 '축제의 장' 기뻐" "우리나라는 지금 빠르게 다문화사회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족은 서로 다른 지역과 문화에서 성장했지만, 한국에 뿌리를 내린 만큼 이제 고양시민이며 우리 국민입니다.
대한민국의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
이재준 고양시장은 31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고양시체육회 공동주최로 열린 '제10회 전국 다문화배드민턴 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시장은 "오늘 대회가 다문화가족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일곱 색깔 무지개가 아름다운 것처럼, 다양한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함께 해서 즐겁고, 하나 돼서 더 행복한 고양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이 시장은 2010년부터 두 번 연속 경기도의원을 역임하고, 작년 6월 고양시장에 당선됐다.
그의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인권에 대한 관심은 각별하다.
지난 2017년 경기도의회 의원 시절 동료의원들과 함께 '경기도 외국인 인권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안산시에 '경기도 외국인인권지원센터'를 설립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다문화배드민턴 대회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 2010년 처음 시작한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는 국내 유일의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로 다문화가족 간 유대를 강화하는 소통의 장이다.
매년 8월께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다문화가족의 사회·문화적 통합과 결속을 다지고 대한민국 구성원으로서 자존감을 고양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언론매체 등 유관기관 간 모범적인 다문화가족 사업의 협업모델을 제시하였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 행사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 다문화가족 구성원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건강한 공동체를 가꾸려고 노력한다.
배드민턴 경기를 비롯한 건강상담·한방진료·종이접기 교실·네일아트·페이스페인팅·아동 놀이방·대교 어린이 도서 나눔 행사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 그동안 성과는 어떠한가?
▲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는 2010년 처음 개최한 이래 지금까지 전국 각지에서 6천여 명의 다문화 가족이 참가해 화합과 친목을 다지고 건강한 가족문화를 조성하는 '축제의 장' 역할을 해왔다.
해를 거듭할수록 다문화가족이 하나 되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은 더 깊고 넓어지는 '한마음 한가족 대회'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
--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 대회에는 전국에 있는 다문화가족이 참가한다.
하지만 대회에만 참가하고 그냥 돌아간다.
대회 기간 관내 서삼릉·서오릉·행주산성·일산호수공원·킨텍스·라페스타·원마운트 등 관광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평생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 우리나라 다문화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나?
▲ 정부는 다양한 가족의 안정적인 삶을 지원해 사회적 차별이 없는 공정사회 구현을 국정 세부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도 '가족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 실현'을 중점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가족에 대한 차별적 제도와 인식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양시도 정부의 다문화정책 방향에 발맞춰 '활기찬 다문화가족, 함께하는 고양'을 정책 비전으로 삼고, 다문화가족 맞춤형 지원과 다문화가족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 다문화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낯선 타지에서 언어를 배우고 마음을 열어가며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 가는 다문화가족이 정말 대단하다.
이제 초기 정착을 넘어 삶의 질을 얼마나 높이느냐, 그리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얼마나 깊숙이 참여하느냐가 중요하다.
다문화가족들은 방송·교육·기업체를 넘나들며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이제 갓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한 다문화 2세는 다양한 문화를 겪고 자란 만큼, 우리 사회를 더욱 성숙하게 만드는 글로벌 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양시는 다문화가족이 차별과 편견 없이 잠재력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발굴하는 등 든든한 후원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고양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우리 사회는 빠르게 다문화사회로 변하고 있다.
고양시 다문화가족은 4천800여명에 달하고, 고양시에 체류 중인 외국인 주민은 2만1천여명을 넘어섰다.
다문화를 포용하는 지역사회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었던 것은 다문화가족을 우리 이웃으로 보듬어 주는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는 성숙한 사회다.
특히 다양성과 개방성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에서 다문화가족은 우리 사회를 보다 강하고 유연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앞으로도 다문화가 가진 잠재력이 고양시의 새로운 힘이 되고 다양한 문화적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