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챔프 할레프, US오픈 2회전서 탈락…가우프·안은 32강행
시모나 할레프(4위·루마니아)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700만달러·약 690억원) 2회전에서 탈락했다.

할레프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단식 2회전에서 테일러 타운센드(116위·미국)에게 1-2(6-2 3-6 6-7<4-7>)로 졌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올해 윔블던에서 우승한 할레프는 US오픈에서는 2017년과 2018년 연속 1회전 탈락에 이어 올해는 2회전에서 떨어지는 등 좋지 않은 결과가 이어졌다.

타운센드는 2014년 프랑스오픈 이후 5년여 만에 메이저 대회 3회전에 이름을 올렸다.

15세 코리 가우프(140위·미국)는 티메아 바보스(112위·헝가리)를 2-1(6-2 4-6 6-4)로 따돌리고 3회전에 올랐다.

올해 윔블던에서 16강까지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킨 가우프는 3회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오사카 나오미(일본)를 상대한다.

가우프는 1996년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 이후 이 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 오른 최연소 선수가 됐다.

당시 쿠르니코바도 15세였다.

오사카는 2회전에서 마그다 리네테(53위·폴란드)를 2-0(6-2 6-4)으로 잡고 3회전에 진출했다.

메이저 챔프 할레프, US오픈 2회전서 탈락…가우프·안은 32강행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교포 선수 크리스티 안(141위·미국)도 3회전에 합류했다.

안은 이날 안나 칼린스카야(127위·러시아)를 2-0(6-2 6-3)으로 물리쳤다.

안혜림이라는 한국 이름이 있는 안은 3회전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77위·라트비아)와 맞붙는다.

안은 오스타펜코와 올해 한 차례 만나 2-1(2-6 7-6<7-5> 7-5) 승리를 거뒀다.

여자 단식에서는 페트라 크비토바(6위·체코)도 안드레아 페트코비치(88위·독일)에게 0-2(4-6 4-6)로 져 탈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