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학교비정규직 2차 총파업 경고…"교육감 직접 나서라"
부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30일 오전 부산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공정임금제 교섭에 교육감이 직접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7월 사흘간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 총파업 이후 본교섭 1차례, 실무교섭 3차례 추가했으나 교육 당국이 총파업 이전과 동일한 실질 인상률(1.8%)과 직종별 기본급 차등 인상안을 제시해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9월에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앞에서 집단농성 등 투쟁에 들어갈 예정이며 10월에는 2차 총파업도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는 "총파업 이후 50여 일이 지났지만 아무런 진전 없이 2학기를 맞게 됐다"며 "교육 당국이 내걸었던 정규직 차별 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고민과 공정임금제 공약 이행 의지도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교육감이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교육감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라며 "교섭 파행이 계속된다면 또다시 총파업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