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단체 대표단이 베트남을 방문, 현지의 노동조합 복지체계 구축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베트남플러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북한 조선직업총동맹(직총) 대표단이 지난 28일 베트남 북부 하남성 동반2 공업단지에 있는 베트남노동총연맹 노조 복지체계 구축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했다.

베트남 총리령으로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동반2 공단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위해 976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각종 편의시설, 학교, 노조 사무실 등을 건립하는 것이다.

관련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하남성에서만 공단 근로자 4천∼4천500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북한 대표단을 이끈 주영길 직총 중앙위원회 위원장은 "베트남 공산당과 정부, 노동총연맹, 하남성이 공단 노동자들에게 이런 시설을 투자, 건립해주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는 조선(북한)이 노동자를 위해 특별히 관심을 갖는 정책들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또 "이번 방문을 통해 공단에서의 노조 복지체계 구축, 노동자의 권리 보장과 물질·정신적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책 집행 경험들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북한 대표단의 방문에는 판 반 아인 베트남노동총연맹 부위원장이 동행했다.

北 노동단체 대표단, 베트남서 노조 복지체계 노하우 전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