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은 29일 서울 공평동 위워크 종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진출 계획을 밝혔다.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설립된 빔은 호주,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등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에선 지난달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에 전동 스쿠터 1000대를 배치하고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빔은 국내 모빌리티(이동수단) 시장 전망을 밝게 평가했다. 크리스토퍼 힐튼 빔 대외협력 부사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모빌리티 시장”이라며 “정부와 소비자, 전문가 집단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시장에 안착하겠다”고 말했다.
심야나 새벽에도 이용할 수 있는 게 빔의 특징이다. 지헌영 빔모빌리티코리아 한국지사장은 “서울은 잠들지 않는 도시”라며 “이 같은 특성을 반영해 운영 시간을 ‘24시간’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빔은 국내 소비자 전담팀을 꾸릴 계획이다. 소비자들의 불만을 실시간으로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주행 구역 제한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 규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