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12% 증가…독도 전용 조사선 건조·울릉공항 건설 등 탄력
경북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건의사업비 4조549억원 반영"(종합)
경북도는 29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비 건의사업 4조549억원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반영 예산 3조6천154억원보다 4천395억원(12.2%) 증가한 것이다.

특히 SOC 분야에서 15.7% 늘어나 도로, 철도 등 교통 인프라 구축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분야별 반영 예산은 SOC 2조4천98억원, 연구개발 1천978억원, 농림수산 5천538억원, 문화 1천486억원, 환경 2천573억원, 복지 159억원, 기타 4천717억원이다.

주요 사업별로는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4천980억원, 동해중부선 철도(포항∼삼척) 3천185억원, 포항∼영덕 고속도로 939억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포항∼울산) 849억원, 영천∼신경주 복선전철화 786억원 등이다.

또 울릉공항 건설 389억원, 백신 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 199억원, 국립 청소년 산림센터건립 90억원, 첨단자동차 검사연구센터 건립 85억원, 세포막 단백질연구소 설립 46억원, 스마트 원예 단지 기반조성 35억원, 생활소비재 융복합산업기반구축 30억원, 국립문화재 수리재료센터건립 8억원 등도 반영됐다.

신규사업으로는 동해선 전철화(포항∼동해) 200억원, 독도 전용 소형조사선 건조 25억원,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중심 도로 건설 10억원, 사물 무선충전 실증기반조성사업 6억원 등이 포함됐다.

도는 앞으로 국회 심의과정에서 금액이 애초 목표치보다 부족하거나 아예 제외된 사업의 국비 추가 확보를 위해 전력을 쏟을 방침이다.

중앙선 복선전철화 1천억원,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1천억원, 포항∼영덕 고속도로 500억원, 백신 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 33억원. 탄소 성형부품 설계해석 및 상용화 기반구축 17억원 등을 추가로 따낸다는 전략이다.

예산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100억원, 문경∼김천간 단선 전철화 50억원, 한국 산림사관학교 설립 43억원, 수요 맞춤형 세포배양 배지 국산화 플랫폼 개발 29억원, 경북 원자력 방재타운 설립 25억원, 국립산림 레포츠 진흥센터 조성 10억원 등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건의사업비 4조549억원 반영"(종합)
도는 2019년도 지역 투자 국비가 3조6천억원으로 저조해지자 올해 초부터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태스크포스를 꾸려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고 사업별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를 바탕으로 부처별로 내년도 건의사업으로 5조7천억원을 신청하고 국비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도는 이 같은 노력과 정부 예산 규모 증가로 정부 예산안 반영 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연초부터 도와 지역 정치권이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 기획재정부를 설득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며 "정부 예산안에 일부 반영되지 않은 사업들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추가로 포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