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 9번째 세계육상선수권 치를까…1,600m계주 합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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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출산한 펠릭스, 개인 종목은 탈락…계주팀 자격은 갖춰
'모범생 스프린터' 앨리슨 펠릭스(34·미국)에게 9번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 가능성이 열렸다.
미국육상경기연맹(USATF)은 29일(한국시간) "펠릭스가 여자 1,600m 계주 후보 명단에 있다.
2019 도하 세계육상선수권 엔트리를 제출하는 9월 6일까지 고심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펠릭스의 에이전트이자 오빠인 웨스 펠릭스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표팀에 펠릭스가 필요하면, 펠릭스는 세계선수권 출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사실 USATF는 펠릭스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딸을 출산한 펠릭스는 올해 7월 미국육상선수권대회 여자 400m에 출전해 결선에서 51초94로 6위에 그쳤다.
그는 준결선에서 51초45로 도하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51초80)을 통과했다.
그러나 기준 기록을 통과한 선수가 많아도 각국 개인 종목 출전 선수는 3명으로 제한하고, 전 대회(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 우승자 혹은 종목별 포인트 랭킹 1위 선수의 소속 국가 1명만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규정 때문에 펠릭스의 개인 종목 출전은 좌절됐다.
전 대회 여자 400m 우승자 필리스 프랜시스를 보유한 미국은 도하 세계선수권 여자 400m에서 최대 4명까지 내보낼 수 있다.
펠릭스는 여자 1,600m 계주 후보 자격은 얻었다.
USATF는 미국선수권대회 여자 400m 결선 진출자 중 6명을 1,600m 계주 멤버(예비 출전 선수 2명 포함)로 택할 계획이다.
조심스러운 성격의 펠릭스는 계주 출전을 망설였다.
출산으로 공백이 길었고, 개인 종목 출전이 좌절된 상황에서 계주에만 출전하는 것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훈련을 하며 자신감을 얻었고, 1,600m 계주 출전 가능성을 열어놨다.
펠릭스는 9월 4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미국·유럽 친선경기대회 여자 400m에 출전한다.
많은 전문가가 이 경기 결과가 펠릭스의 도하 세계선수권 계주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USATF와 IAAF는 내심 펠릭스의 세계선수권 출전을 기대한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은퇴 후 '스타 부재'에 고심하는 IAAF는 '여자부 경기'에 희망을 걸고 있다.
2시즌 연속 400m 무패 행진을 벌이는 쇼네 밀러-위보(바하마), 400m 허들의 라이징 스타 시드니 매클로플린과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 달리 무함마드(이상 미국), 단거리 천재 살와 나세르(바레인) 등 스타성을 갖춘 선수가 여자부에 더 많다고 판단한다.
여기에 육상 올드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자메이카)가 출산 후 공백을 깨고 세계선수권 출전을 확정했다.
미국이 사랑하는 모범생 스프린터 펠릭스까지 대회 출전을 확정하면 도하 세계선수권의 주목도는 한층 높아질 수 있다.
2003년 파리 대회에서 처음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은 펠릭스는 철저한 자기 관리로 기량을 유지하며 2017년 런던 대회까지 총 15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녀 합해 세계육상선수권 최다 메달리스트다.
여기에 펠릭스는 사회적인 이슈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는 '임신 기간 후원금은 70% 삭감한다'는 나이키의 정책에 정면으로 맞서며 선수들과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결국, 나이키는 "펠릭스와 모든 여성 선수들, 팬들에게 사과한다.
앞으로 나이키는 후원 선수가 임신을 해도 후원금을 모두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미국육상경기연맹(USATF)은 29일(한국시간) "펠릭스가 여자 1,600m 계주 후보 명단에 있다.
2019 도하 세계육상선수권 엔트리를 제출하는 9월 6일까지 고심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펠릭스의 에이전트이자 오빠인 웨스 펠릭스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표팀에 펠릭스가 필요하면, 펠릭스는 세계선수권 출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사실 USATF는 펠릭스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딸을 출산한 펠릭스는 올해 7월 미국육상선수권대회 여자 400m에 출전해 결선에서 51초94로 6위에 그쳤다.
그는 준결선에서 51초45로 도하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51초80)을 통과했다.
그러나 기준 기록을 통과한 선수가 많아도 각국 개인 종목 출전 선수는 3명으로 제한하고, 전 대회(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 우승자 혹은 종목별 포인트 랭킹 1위 선수의 소속 국가 1명만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규정 때문에 펠릭스의 개인 종목 출전은 좌절됐다.
전 대회 여자 400m 우승자 필리스 프랜시스를 보유한 미국은 도하 세계선수권 여자 400m에서 최대 4명까지 내보낼 수 있다.
펠릭스는 여자 1,600m 계주 후보 자격은 얻었다.
USATF는 미국선수권대회 여자 400m 결선 진출자 중 6명을 1,600m 계주 멤버(예비 출전 선수 2명 포함)로 택할 계획이다.
조심스러운 성격의 펠릭스는 계주 출전을 망설였다.
출산으로 공백이 길었고, 개인 종목 출전이 좌절된 상황에서 계주에만 출전하는 것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훈련을 하며 자신감을 얻었고, 1,600m 계주 출전 가능성을 열어놨다.
펠릭스는 9월 4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미국·유럽 친선경기대회 여자 400m에 출전한다.
많은 전문가가 이 경기 결과가 펠릭스의 도하 세계선수권 계주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USATF와 IAAF는 내심 펠릭스의 세계선수권 출전을 기대한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은퇴 후 '스타 부재'에 고심하는 IAAF는 '여자부 경기'에 희망을 걸고 있다.
2시즌 연속 400m 무패 행진을 벌이는 쇼네 밀러-위보(바하마), 400m 허들의 라이징 스타 시드니 매클로플린과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 달리 무함마드(이상 미국), 단거리 천재 살와 나세르(바레인) 등 스타성을 갖춘 선수가 여자부에 더 많다고 판단한다.
여기에 육상 올드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자메이카)가 출산 후 공백을 깨고 세계선수권 출전을 확정했다.
미국이 사랑하는 모범생 스프린터 펠릭스까지 대회 출전을 확정하면 도하 세계선수권의 주목도는 한층 높아질 수 있다.
2003년 파리 대회에서 처음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은 펠릭스는 철저한 자기 관리로 기량을 유지하며 2017년 런던 대회까지 총 15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녀 합해 세계육상선수권 최다 메달리스트다.
여기에 펠릭스는 사회적인 이슈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는 '임신 기간 후원금은 70% 삭감한다'는 나이키의 정책에 정면으로 맞서며 선수들과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결국, 나이키는 "펠릭스와 모든 여성 선수들, 팬들에게 사과한다.
앞으로 나이키는 후원 선수가 임신을 해도 후원금을 모두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