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토부 산하 한국감정원이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 상황을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 집값과 전세가 상승을 우려하는 시장의 분위기와는 다소 상반된 모습입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감정원은 올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가 1.2% 하락한다고 봤습니다.


올들어 7월까지 1%가 내렸는데, 남은 기간 하락세가 더 이어질 거란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성식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

“최근에 분양가 상한제로 아마 매입을 서둘렀던 사람들도 대기수요로 상당히 돌아서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매수수요가 위축되면서 안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전세가 변동률도 -2.5%로 하락세가 완연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 집값이 최근 두 달째 상승하고, 각종 정부규제로 전세수요 역시 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의 우려와는 상반된 분석입니다.

분양가상한제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감정원은 다른 시각을 내놨습니다.

통상 아파트가 분양되면 1년 이내에 인근 신축 아파트 시세가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돼, 상한제의 필요성과 효과가 분명하다는 설명입니다.

정부 분양가상한제 확대 발표 이후 희소가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남 신축아파트 가격이 들썩이는 상황과는 대조적입니다.

[인터뷰] 이준용 한국감정원 부장

“최근에는 시장 자체도 우선 안정적이고, 신축아파트보다는 일부 입지성이 양호하거나 이런 아파트에 대한 거래는 있을 수 있겠지만 전체 시장에 영향을 줄 만큼 풍선효과를 불러일으킬 만큼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됩니다”


서울 주택시장 상황에 대한 공공과 민간의 온도차가 여전한 가운데, 기준금리 추가인하나 최근 서울 일부 지역 매수세가 다른 지역으로 전이되는지 여부가 향후 추세를 가늠할 중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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