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달은 일단 동결할 가능성이 큰데요. 일본과의 수출 갈등 등 대외 리스크가 커지면서 추가 인하는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1.5%로 전격 인하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고 일본의 경제 보복까지 더해지며 경기 부양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였습니다.

이후 대외 리스크가 더 커지면서 이번 달에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동결 전망이 우세합니다.

한 번 더 금리를 내리면 역대 최저 기준금리인 연 1.25%와 같아지기 때문에 신중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금융투자협회의 설문조사에서도 채권전문가 78%가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달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등장한 뒤 10월이나 11월 추가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

“(금융위기 때 제외하면) 금통위가 연속적으로 금리 인하한 적이 없고 인하하면 인하효과를 보겠다 스탠스를 취했고 8월보다는 10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기준금리 동결되더라도 2명 이상의 소수의견이 나올거라고 보고 있고요."

다만 9월에 금통위가 없는 만큼 이달 전격적인 인하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 사태가 악화되고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 등 글로벌 경기 침체 신호가 커지면서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만은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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