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기반정비율 16%…내년부터 사업권 지방 이양 "활성화해야"
논과 비교해 기반 정비율이 훨씬 떨어진 밭 기반 정비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농어촌공사가 주관한 '밭 기반 정비 지방 이양에 따른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논 86만5천ha 중 81%가 경지 정리가 완료됐지만 밭은 전체 면적 75만천ha 중 16%만 기반 정비가 완료됐다.

이러한 논과 밭의 기반 정비율은 우리나라 곡물 자급률 쌀 104%, 콩·보리 24%, 밀 1.8%, 옥수수 3.7% 등과 거의 비례한다.

이에 따라 2020년부터 밭 기반 정비사업 추진 권한이 정부에서 지방으로 이양됨으로써 밭 농업 경쟁력 확보와 농가 소득 증가를 위한 지자체 중심의 밭 기반 정비가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농촌경제연구원 성주인 센터장은 "밭 기반 정비사업 추진이 지자체로 이관됨에 따라 농촌정책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하고 농촌정책 영역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 윤성은 부장은 "밭작물 생산기반 정비 사업을 안정 영농과 융복합산업으로 확장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구체적 사례로 강원 강릉 안반데기 지구와 전북 김제 논콩 재배 주산지, 경북 문경 동로지구, 경남 창원 들녘지구 등을 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