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 예비창업자들의 준비된 창업을 지원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서울 부산 대구 등 기존 6개에서 9개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신설된 곳은 인천·전북·경남이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광역권에 설치돼 소상공인 창업을 지원해 왔다. 예비창업자들의 수요를 고려,올해 3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2022년까지 모든 광역시도(17개)로 확대할 계획이다.이는 지난해 말 발표한 ‘자영업 성장·혁신 종합대책’의 후속조치다.소진공은 3개 지역을 소상공인 비율, 신규창업증가율, 3년 이내 폐업률, 소비판매증가율, 실업률, 고용위기지역에 대한 통계지표 등을 바탕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신사업 분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체계화된 창업교육을 통해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 육성을 목적으로 한다. 신사업 아이디어로 창업하려는 예비 창업자를 선발,강의교육과 점포체험 총 6개월간의 교육과정을 지원한 후 우수한 졸업생을 대상으로 최대 2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연계하는 패키지 지원을 하고 있다.

체험점포는 소상공인들이 성공적인 창업을 이룰 수 있도록 사전 경영체험 중심의 공간(꿈이룸)이다. 서울 광주 대전 등 전국 6개 광역시·도의 중심상권에 총 16개의 체험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4개월의 점포체험기간 동안 교육생들이 실제로 사업 아이템에 대한 판매 활동을 하면서 시장에서의 성공가능성을 검증해 볼 수 있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에서는 철저하게 준비된 창업을 유도하여 실패 없이 오래 생존할 수 있는 창조형 소상공인 육성 역할을 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교육 후에 창업의지가 강해지고 창업 준비도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 중 약 67.5%2015~2018년도)가 창업에 성공하여 월 평균 1005만원(2015~2017년도)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신사업창업사관학교가 확대됨에 따라 그간 소외되었던 지역의 무분별한 창업 방지와 준비된 소상공인 양성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졸업생의 창업 성공과 성과 제고를 위해 사후관리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창조적 소상공인 창업 요람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