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정통 픽업' 쉐보레 콜로라도 "어떤 지면도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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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 없어도 오프로드 무난히 주행…카라반 견인도 안정적
한국지엠(GM)이 수입차 업체로 포지셔닝하면서 처음 들여오는 쉐보레 콜로라도가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확대를 예고했다.
한국지엠은 콜로라도가 공식 수입되는 첫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으로 국내에 경쟁 모델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와 비교되고 있다.
아울러 콜로라도의 오프로드와 카라반 견인 능력을 고려하면 '보디 온 프레임' 스포츠유틸리티차(SUV)들과도 경쟁 관계에 놓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한국지엠이 26일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진행한 콜로라도 시승 행사는 슬로프와 오프로드, 카라반 견인 등 3가지 코스에서 이뤄졌다.
정통 픽업트럭으로서의 장점을 가장 효율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코스들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스키장 정상까지 낸 슬로프 구간은 급경사에 모래와 자갈, 깊게 파인 구덩이 등으로 조성됐다.
콜로라도에 올라 키를 돌려 3.6ℓ 6기통 가솔린 엔진에 시동을 걸자 정숙하지만 묵직한 힘이 느껴지는 듯했다.
사륜 저속 모드로 바꾸고 슬로프에 진입하자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f·m의 힘을 내는 파워트레인은 여유로운 등판능력을 보여줬다.
높은 시트포지션에서도 차량 앞쪽의 지면이 잘 보이지 않는 가파른 언덕을 무리 없이 올라갔다.
고르지 않은 지면에도 바퀴가 헛돌거나 미끄러짐이 전혀 없었다.
보디 온 프레임 차량인 만큼 거친 지면을 따라 차량이 흔들렸지만, 서스펜션은 예상보다 좋은 승차감을 줬다.
선행 차량의 데크를 보니 아래위로 움직이는 정도가 노면의 좌우 높낮이 차이보다 작아 보이기도 했다.
전자식 파워스티어링은 약 40분간 이어진 슬로프 구간에서 안정적인 조향을 구현했다.
정상에서 내려올 때는 생각보다 브레이크를 밟는 시간이 적었다.
사륜 저속 모드는 급경사 내리막에서 적절히 속도를 조절했다.
올 터레인 타이어는 오프로드에서도 제동이 쉽게 걸렸다.
오프로드 체험 구간에서는 콜로라도의 장점이 더욱 돋보였다.
바퀴 2개만 지면에 닫는 지형에서 차가 45도 가까이 기울어도 어렵지 않게 주행할 수 있었다.
후륜에 기본으로 장착된 기계식 디퍼렌셜 잠금장치 때문이었다.
이 장치는 좌우 휠의 트랙션(구동력) 차이에 따라 차동 기능을 제한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좌우 휠의 구동력 차이가 극도로 커지면 차동 기어를 자동으로 잠그는 기능이 함께 적용됐다.
바퀴 2개가 지면에서 떨어지자, 지면의 바퀴 2개에만 구동력이 전달돼 안정적으로 코스를 탈출했다.
진흙 코스에서도 바퀴 4개에 적절한 구동력이 배분됐다.
아울러 콜로라도의 장점은 카라반 견인에서도 두드러졌다.
AVN 모니터를 통해 보이는 후방 카메라 화면의 '히치 어시스트' 기능은 카라반 견인 고리를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도왔다.
중형 SUV의 무게 정도인 1.8t짜리 7인승 카라반을 연결한 상태에서 야외 주차장에 마련된 슬라럼 코스를 주행해봤다.
콜로라도의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 '토우 모드'를 활성화했더니 카라반을 끌고 간다는 느낌은 없었다.
이 모드는 무거운 짐을 실은 상태에서 최적화된 변속 패턴으로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을 돕는다고 쉐보레는 설명했다.
아울러 견인되는 트레일러가 와류나 고르지 못한 노면 등에 따라 흔들리는 스웨이 현상을 감지하고 이를 줄이는 차체 자세 제어시스템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콜로라도가 미국에서는 2015년에 출시된 비교적 오래된 모델이고 렉스턴 스포츠보다 1천만원 이상 비싸지만, 정통 아메리칸 픽업을 기다렸던 국내 마니아 등의 높은 관심이 판매실적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한국지엠은 콜로라도가 공식 수입되는 첫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으로 국내에 경쟁 모델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와 비교되고 있다.
아울러 콜로라도의 오프로드와 카라반 견인 능력을 고려하면 '보디 온 프레임' 스포츠유틸리티차(SUV)들과도 경쟁 관계에 놓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한국지엠이 26일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진행한 콜로라도 시승 행사는 슬로프와 오프로드, 카라반 견인 등 3가지 코스에서 이뤄졌다.
정통 픽업트럭으로서의 장점을 가장 효율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코스들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스키장 정상까지 낸 슬로프 구간은 급경사에 모래와 자갈, 깊게 파인 구덩이 등으로 조성됐다.
콜로라도에 올라 키를 돌려 3.6ℓ 6기통 가솔린 엔진에 시동을 걸자 정숙하지만 묵직한 힘이 느껴지는 듯했다.
사륜 저속 모드로 바꾸고 슬로프에 진입하자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f·m의 힘을 내는 파워트레인은 여유로운 등판능력을 보여줬다.
높은 시트포지션에서도 차량 앞쪽의 지면이 잘 보이지 않는 가파른 언덕을 무리 없이 올라갔다.
고르지 않은 지면에도 바퀴가 헛돌거나 미끄러짐이 전혀 없었다.
보디 온 프레임 차량인 만큼 거친 지면을 따라 차량이 흔들렸지만, 서스펜션은 예상보다 좋은 승차감을 줬다.
선행 차량의 데크를 보니 아래위로 움직이는 정도가 노면의 좌우 높낮이 차이보다 작아 보이기도 했다.
전자식 파워스티어링은 약 40분간 이어진 슬로프 구간에서 안정적인 조향을 구현했다.
정상에서 내려올 때는 생각보다 브레이크를 밟는 시간이 적었다.
사륜 저속 모드는 급경사 내리막에서 적절히 속도를 조절했다.
올 터레인 타이어는 오프로드에서도 제동이 쉽게 걸렸다.
오프로드 체험 구간에서는 콜로라도의 장점이 더욱 돋보였다.
바퀴 2개만 지면에 닫는 지형에서 차가 45도 가까이 기울어도 어렵지 않게 주행할 수 있었다.
후륜에 기본으로 장착된 기계식 디퍼렌셜 잠금장치 때문이었다.
이 장치는 좌우 휠의 트랙션(구동력) 차이에 따라 차동 기능을 제한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좌우 휠의 구동력 차이가 극도로 커지면 차동 기어를 자동으로 잠그는 기능이 함께 적용됐다.
바퀴 2개가 지면에서 떨어지자, 지면의 바퀴 2개에만 구동력이 전달돼 안정적으로 코스를 탈출했다.
진흙 코스에서도 바퀴 4개에 적절한 구동력이 배분됐다.
아울러 콜로라도의 장점은 카라반 견인에서도 두드러졌다.
AVN 모니터를 통해 보이는 후방 카메라 화면의 '히치 어시스트' 기능은 카라반 견인 고리를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도왔다.
중형 SUV의 무게 정도인 1.8t짜리 7인승 카라반을 연결한 상태에서 야외 주차장에 마련된 슬라럼 코스를 주행해봤다.
콜로라도의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 '토우 모드'를 활성화했더니 카라반을 끌고 간다는 느낌은 없었다.
이 모드는 무거운 짐을 실은 상태에서 최적화된 변속 패턴으로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을 돕는다고 쉐보레는 설명했다.
아울러 견인되는 트레일러가 와류나 고르지 못한 노면 등에 따라 흔들리는 스웨이 현상을 감지하고 이를 줄이는 차체 자세 제어시스템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콜로라도가 미국에서는 2015년에 출시된 비교적 오래된 모델이고 렉스턴 스포츠보다 1천만원 이상 비싸지만, 정통 아메리칸 픽업을 기다렸던 국내 마니아 등의 높은 관심이 판매실적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