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세리에A 1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짝을 이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인터밀란은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와 스테파노 센시의 연속 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루카쿠는 후반 15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그는 골키퍼에 손에 맞고 튕겨 나온 마르티네스의 슈팅을 재차 골문 안으로 차 넣어 이탈리아 무대 첫 골을 기록했다.
루카쿠의 골로 승기를 굳힌 인터 밀란은 후반 29분 안토니오 칸드레바의 쐐기 골을 더해 4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2009년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프로에 데뷔한 루카쿠는 2011-2012시즌 첼시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무대를 밟았다.
이후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 임대를 마친 그는 에버턴을 거쳐 2017-2018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합류했다.
2시즌 동안 그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96경기에 출전해 42골을 넣었다.
지난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대행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후 입지가 좁아진 루카쿠는 이번 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맨유도 루카쿠를 꼭 잡아야 한다는 생각은 없었다.
유벤투스의 파울로 디발라와 루카쿠를 맞바꾸는 '스와프 딜'을 타진하기도 했지만, 디발라와 주급 협상이 결렬되며 무산됐다.
결국 루카쿠는 이적료로 7천만파운드(약 1천40억원)를 제시한 인터밀란의 품에 안겼다.
맨유는 루카쿠를 떠나보낸 후 맞이한 이번 시즌 리그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