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혁신·산학협력으로 글로컬 경쟁력 갖추겠다"

장기공백 사태를 빚었던 인제대학교 제8대 총장에 전민현(61) 나노융합공학부 교수가 선출됐다.

인제대 총장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 검증과 공개발표회에 이어 교원, 직원, 학생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 과정을 거쳐 이날 열린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사회 회의에서 전 신임 총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전 신임 총장은 한양대 금속공학과 학사, 미국 켄터키대 재료공학 석사, 미국 플로리다대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 총장은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과 삼성종합기술원 수석연구원을 거쳐 1999년 인제대 나노융합공학부 교수를 시작으로 연구혁신처장, 산학협력단장, BNIT융합대학 초대 학장을 역임했다.

전 총장은 "교육 혁신과 지역 수요 맞춤형 산학협력을 통해 글로컬 경쟁력을 갖춘 대학을 만들겠다"며 "섬기는 리더십을 통한 소통과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 대학의 새로운 도약 원년을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총장 임기는 9월 1일부터 4년이다.

직선·간선 논란을 빚었던 인제대 총장 선거는 63명의 선거인단이 뽑은 후보 3인을 놓고 학교법인 인제학원이 이사회를 열어 차기 총장을 최종 선출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 대학은 지난해 5월 말 총장 공백 상태에서 차기 총장 선출에 들어가 12월 5일 김성수 총장을 선출했지만, 논문 표절 논란이 확대되면서 87일 만에 의원면직 처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