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교 폭력 피해 학생 증가…언어폭력·집단 따돌림 많아
광주에서 학교 폭력 피해를 호소한 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폭력 유형은 언어폭력, 집단 따돌림 또는 괴롭힘이었다.

광주시교육청은 전국 시·도 교육감이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한 학교 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광주에서 학교 폭력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천895명(1.6%)으로 전국 평균과 같았다.

학교 급별로 초등학교 3.7%, 중학교 0.7%, 고등학교 0.3%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와 비교하면 전국적으로는 0.3%P, 광주는 0.5%P 증가했다.

연도별로 광주 폭력 피해 응답률은 2015년 0.8%, 2016년 0.8%, 2017년 0.7%, 지난해 1.1%로 증가세를 보였다.

중복 응답을 포함한 유형별 피해는 언어폭력이 34.1%로 가장 많았으며 집단 따돌림 및 괴롭힘(23.7%), 신체 폭행(9.6%), 사이버 괴롭힘(8.8%), 스토킹(8.1%) 등이 뒤를 이었다.

가해자는 같은 반 학생(47.3%), 같은 학년 학생(30.0%)이 주를 이뤘다.

피해 장소는 교실(31.0%)과 복도(12.0%)가 지목됐으며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35.0%), 하교 시간(16.8%), 점심시간(13.9%)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 지역 실태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3만7천693명 중 11만8천260명이 참여해 4월 한달간 온라인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