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월요일은 공매도 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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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 격화와 함께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확대, 여기에 더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한·일 경제전쟁 등은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투자방향성 찾기가 여간해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경기침체의 선제대응으로 금과옥조와 같이 여겨지던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역시도 예전만한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마땅한 돌파구도 보이지 않는 형국입니다. 그럼, 그간의 상황을 한번 복기해볼까요?
당장, 지난 26일 국내 증시는 또한번 크게 휘청였습니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4.28% 하락했는데요, 앞서 미·중 양국간 서로 `난타전`에 가까운 관세 보복조치가 나오고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과의 `무역단절` 시사로까지 이어지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됐습니다.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 확대로도 이어졌습니다.
<최근 코스닥지수 추이>
날짜요일 등락률
7월 8일 월 -3.67%
29일 월-4.00%
8월 5일 월 -7.46%
12일 월0.70%
19일 월0.52%
26일월-4.28%
9월 2일 월?
시간을 좀더 돌려 이달초인 지난 5일. 국내 증시, 특히 코스닥지수는 7.46% 하락마감하면서 그야말로 `패닉`에 가까운 폭락장을 연출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선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이 통화전쟁으로 비화되면서 급기야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달러=7위안`이 깨지면서 충격파가 국내 증시에 고스란히 전달됐습니다.
코스닥시장은 아울러 지난달 8일과 29일에도 각각 3.67%, 4.0% 급락했습니다. 이 시기는 미·중 무역갈등에 더해 한·일간 경제갈등이 극에 달했던 시점입니다.
공교롭게도 최근 한두달 사이 국내 증시, 특히 코스닥시장의 급락 상황을 보면 `이상한`(?) 공통점이 발견됩니다. 모두 월요일이란 점입니다.
유의미한 연관성은 없다는게 증권업계의 설명이지만, 호재보다 악재에 더 민감한 현재 국내 증시 상황을 감안할 때 주말을 거치면서 이틀분의 악재가 월요일 증시에 한꺼번에 반영되는 모습으로, 의외로 낙폭이 커졌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언급합니다.
투자주체는 물론, 이렇다할 주도주, 모멘텀 등이 모두 무너져 내린 코스닥시장. 정책부재에 더해 겹겹히 쌓인 대내외 악재가 산적한 상황에서 앞으로가 문제인데, `블랙먼데이`는 그나마 나은 상황입니다. 자칫 `블랙에브리데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투자방향성 찾기가 여간해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경기침체의 선제대응으로 금과옥조와 같이 여겨지던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역시도 예전만한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마땅한 돌파구도 보이지 않는 형국입니다. 그럼, 그간의 상황을 한번 복기해볼까요?
당장, 지난 26일 국내 증시는 또한번 크게 휘청였습니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4.28% 하락했는데요, 앞서 미·중 양국간 서로 `난타전`에 가까운 관세 보복조치가 나오고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과의 `무역단절` 시사로까지 이어지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됐습니다.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 확대로도 이어졌습니다.
<최근 코스닥지수 추이>
날짜요일 등락률
7월 8일 월 -3.67%
29일 월-4.00%
8월 5일 월 -7.46%
12일 월0.70%
19일 월0.52%
26일월-4.28%
9월 2일 월?
시간을 좀더 돌려 이달초인 지난 5일. 국내 증시, 특히 코스닥지수는 7.46% 하락마감하면서 그야말로 `패닉`에 가까운 폭락장을 연출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선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이 통화전쟁으로 비화되면서 급기야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달러=7위안`이 깨지면서 충격파가 국내 증시에 고스란히 전달됐습니다.
코스닥시장은 아울러 지난달 8일과 29일에도 각각 3.67%, 4.0% 급락했습니다. 이 시기는 미·중 무역갈등에 더해 한·일간 경제갈등이 극에 달했던 시점입니다.
공교롭게도 최근 한두달 사이 국내 증시, 특히 코스닥시장의 급락 상황을 보면 `이상한`(?) 공통점이 발견됩니다. 모두 월요일이란 점입니다.
유의미한 연관성은 없다는게 증권업계의 설명이지만, 호재보다 악재에 더 민감한 현재 국내 증시 상황을 감안할 때 주말을 거치면서 이틀분의 악재가 월요일 증시에 한꺼번에 반영되는 모습으로, 의외로 낙폭이 커졌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언급합니다.
투자주체는 물론, 이렇다할 주도주, 모멘텀 등이 모두 무너져 내린 코스닥시장. 정책부재에 더해 겹겹히 쌓인 대내외 악재가 산적한 상황에서 앞으로가 문제인데, `블랙먼데이`는 그나마 나은 상황입니다. 자칫 `블랙에브리데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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