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작황 좋아 품질 우수, 가격은 작년보다 28% 하락

29일 개막하는 충북 괴산 고추 축제에서는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품질 좋은 고추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9일부터 괴산 고추 축제…"가격↓ 품질↑ 많이 사 가세요"
27일 괴산군에 따르면 낮과 밤 기온 차이가 큰 해발 250m의 고랭지인 데다 물 빠짐이 좋은 사질 토양에서 생산되는 괴산 고추는 색깔이 곱고 육질이 좋아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전국 최초로 고추 산업 특구로 지정된 것은 물론 지리적 표시제 등록, 대한민국 우수 특산품과 국가브랜드 고추 부문 대상 수상 등을 통해 명품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다.

올해는 특히 가뭄 피해나 병충해를 겪지 않아 수확한 고추가 그 어느 때보다 품질이 좋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고추 생산량이 증가하고 외국산이 대거 수입되면서 올해 고추 가격은 하락했다.

이번 괴산 고추 축제 기간 판매할 세척 건고추 가격은 600g당 1만3천원이다.

지난해 축제 때보다 5천원(28%) 내렸다.

축제장에서 구입한 고추를 가루로 빻아 가져갈 수 있도록 방앗간도 운영한다.

괴산군은 이번 축제 때 엄격한 품질 검사를 통과한 고추만 판매할 계획이다.

괴산군수가 보증하는 품질 보증서와 품질 보증 마크도 부착한다.

괴산군은 고추 축제 때 판매할 건고추 60t을 확보했다.

올해 괴산지역 고추 재배 면적은 513㏊로, 총 1천540t을 수확할 것으로 보인다.

8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 축제로 지정된 괴산 고추 축제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나흘간 괴산군청 앞 광장서 열린다.

축제 기간 괴산군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농산물 가공 아카데미를 수료한 제빵 모임 회원들이 개발한 고추 빵도 선보이고 경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열린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괴산 고추 축제장에서 판매하는 고추는 세척 정도, 품질 등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한 최고의 고추"라며 "믿고 장만해도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