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미중 무역분쟁 추이에 따라 미국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고 R의 공포가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해외 투자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미국 주식과 채권이 유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희형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미중 무역분쟁 진행상황에 따라 미국 주식시장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해외 투자 전문가들은 여전히 미국 주식시장을 유망한 투자처로 꼽았습니다.

미중 무역분쟁과 같은 대외적 불확실성에 미국 주식시장이 일시적으로 흔들리고는 있지만, 미국 기업들의 꾸준한 이익성장에 힘입어 장기적으로는 성장세를 보일 거란 분석입니다.

실제 지난 10년간 미국 주식시장의 성과를 들여다보면 기업 실적개선에 따른 기여도가 밸류에이션 기여도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이와 더불어 미국 기업들의 매출비중 가운데 70%가량이 자국 내에서 발생하고 중국 비중은 5%로 크지 않은 만큼 미중무역분쟁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탄탄한 사업적 지위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보유한 기업과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을 덜 받는 기업들을 유망 투자섹터로 꼽았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웡 AB 주식부문 선임 투자전략가

"업종으로 보자면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일부 의료기술 업체들 소비재 중에서도 엄선할 수 있겠다. 말씀드린 유형의 회사의 좋은 예가 MS같은 회사라고 생각한다. 기업매출이 90%정도가 경상적인 반복적인 매출로 나오고 있고 변동성에 베타가 낮기 때문에 요즘 같은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펀더멘털도 안정적이고... "

이와 더불어 올 한 해 동안 투자자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던 미국 채권 역시 여전히 유망하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향후 세 차례 정도 미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가 예상되기 때문에 미국 국채의 매력은 여전하다는 겁니다.

또 미국 경제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회사채 역시 향후 전망은 밝다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유재흥 /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금리인하라는 큰 궤적에 차이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국채와 회사채의 상대적인 균형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는데. BBB등급 위주로 구성한다고 하면 지금 현재시점에서는 5:5정도 균형을 맞추는 게 유효하다고 본다.”

다만, 시장의 변동성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단기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금리인하가 예상만큼 이뤄지지 않거나 미중 무역분쟁이 더욱 장기화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채권과 주식모두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정희형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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