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7년 만에 인력 구조조정 검토…"생산량 감소 반영"
르노삼성자동차가 생산량 감소 등을 이유로 7년 만에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

최근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량이 줄어들고 다음달이면 위탁 생산 계약이 끝나기 때문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26일 "회사의 생산량 감소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노조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르노삼성의 올해 7월까지 누적 생산량은 98,800대로 전년동기대비 29.1% 줄어들었다. 이는 연간 10만대에 이르던 닛산 로그의 위탁 물량이 6만대까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생산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생산 인원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주 노조에 경영현황을 설명하며 구조조정 사안에 대해서도 협의 의사를 밝혔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닛산 로그 생산이 줄어든 상황에서 `시간당 생산량(UPH)을` 조정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고 노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안에는 부산공장 시간당 생산량을 기존 60대에서 45대로 변경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관계자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방안을 통보하는 것은 아니며,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어 이를 노조와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닛산 로그 위탁 물량의 생산 감소로 인한 대안으로 크로스오버 SUV인 XM3를 꺼내든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르노 본사의 XM3 물량 배정이 확정되지 않고 있어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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